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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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배꼽 잡은 연극-늘근 도둑 이야기

空空(공공) 2016. 3.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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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이 대구에서 있다는걸 알고 일찌감치 예매를 했었다

( 역시 일찍 예매하니 좋은 자리^^ )

 

그리고 3인조 3팀중에서 애드리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철민.그리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 방원의 충실한 장수 조 영규 역을 했던 민 진욱이

한팀인 시간을 고르고 골랐다

 

박철민은 애드립이 너무 과해서 한때 좋지 않게 보기도 했으나 아픈 가족사와

"또 하나의 약속"에서 진지한 연기를 하는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었다

 

영화를 보기 전날 새로 생긴 대구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언즈의 왕년 스타선수와

대결을 펼치는 연예인 야구단 멤버로 타석에 서는 모습을 TV로 보기도 했는데

정말 모든 면에 열성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연극은 정치,사회 풍자 코미디라 할수 있는데

시종 일관 관객들과 웃고 같이 호흡한다

50%는 각본이고 50%는 즉흥적인것이라 생각될 정도였다

 

정치인들..그리고 심지어는 현직 대통령까지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 속이 시원할

정도였고 호응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 특히 뒷 자석의 여자분은 꺄르륵,꺄르륵 숨이 넘아 가는줄 알았다 ㅎ)

 

세월호 관련 이야기는 순간 장내가 숙연해 지기도 했지만 거의 공연 내내

웃음과 해학이 넘쳐 배를 잡았다

 

(한줄 줄거리 )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과정에서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 이야기다

 

 

 

 

                                  ( 연극이 끝난후.우측이 박철민 배우 좌측 노진원 배우 )

 

이 연극은 1989년 초연 되었다 한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순회 공연이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시원하게 웃어 보실것을 권해 드릴만하다

단 정치인(권력자들)은 보시면 속이 안 좋을듯 하니 안 보는게 나을듯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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