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앞뒤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을 무대포 같은 행동이라 한다 이는 대포가 없다는 말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다고 딱히 틀린 내용은 아니다 철포가 일본 발음으로 뎃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철포 ( 無鐵砲 )가 무뎃뽀 (むてっぽう)인데 우리 표준국어대사전은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이 없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2년전에 일본에서 건너온 사신이 일본이 포르투갈인으로 부터 전수 받은 무기였던 신무기 "뎃포"를 진상했는데 선조를 비롯한 당시 조정 중신들은 그것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 후 2년뒤 일본은 "뎃포" 즉 조총을 앞세워 우리나라를 침공했는데 "무뎃포"였던 조선 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일본군에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요즘 무뎃뽀 (むてっぽう) 같은 정치인들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