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시사

혼례 예절-납폐 ( 함들이 행사 )

空空(공공) 2017. 4. 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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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에쁜 조카가 결혼을

했다

결혼 하기 며칠전 함을 받고

친지들이 모여 저녁도 먹고

그야말로 잔치를 벌렸다

 

나도 27년전 함을 보내고

신부집에 함진 애비들이 갔었던

기억이 난

 

우리의 기본 예절인 "관혼상제"에서

혼례는 6단계의 기본절차를

거치게 된다

* 혼례의 기본 절차

      가) 의혼(議婚) : 중매인을 통해 혼인을 논의하는 것으로, 남자 집에서 청혼을 하고 여자

        측에서 락을 함

     나) 납채(納采) : 남자측에서 여자측에 혼인이 결정되었음을 알리는 절차로 신랑의

        사주를 적어 보냄     

     다) 납기(納期) : 여자 집에서 남자 집에 혼인 날짜를 정하여 알림     

     라) 납폐(納幣) : 남자 측에서 여자측에 예물을 보내고 받음(오늘날의 함들이 행사)    

     마) 다례(茶禮) : 남자가 몸소 신부의 집을 방문하여 혼인을 치르는 예식(혼례)      

     바) 우귀(于歸) : 혼례가 끝난 후 신랑이 신부를 안내하여 자기 집으로 돌아옴

 

우리가 흔히 함들이 하는 것은 원래는 납폐다

납폐는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예물과 혼인 승락에 대한 감사 편지인 혼서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넣은 것을 함이라 부른다 납폐물은 채단이라고도 하는데 비단 옷감을 일컫는 말로 신부의

 옷을  만들어야 할 경우는 예식 수일 전에 보내어 옷을 만들도록 하여야 한다         

요즘은 납폐물을 돈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성의껏 비단을 적당하게 넣어 보내면 된다.          

납폐물을 형편 이상으로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니 적당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 혼서는 신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것으로서 일부종사의 의미로 일생 동안 간직하였다가       

 죽을 때 관 속에 넣어 가지고 간다고 하였다. 과거에는 혼수함 전용의 고리짝이 있었으나 

 요즈음에는 신혼여행 가방을 대용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 제례 백과에서 인용 )

 

이밖에  전통적인 함싸는 법과 받는법, 채단 싸는법,혼서 쓰는 기본 법도가 있었다

 전통적인 함 싸는 법과 받는 법
 
         ㄱ) 신랑 집에서는 떡을 정성껏 찐 다음, 시루째 마루 위에 있는 소반에 갖다 놓고 
             그 위에 혼수함을 올려 놓았다가 지고 가게 한다
 
         ㄴ) 함을 지고 가는 함진아비는 아들을 낳고 내외간의 금술이 좋은 사람으로 선정한다
             홍단령을 입은 함진아비가 함을 지고 서너 사람은 횃불을 들고 길을 인도한다 

         ㄷ) 신부 집에서는 대청 마루에 상을 놓고 그 위에 홍색 보자기를 깐 뒤 떡 시루를 올려

             놓  는다

         ㄹ) 함진아비로부터 혼수함을 정중하게 받아 떡시루 위에 얹어 놓는다 
             신부 집에서는 함진아비 일행에게 옷감이나 돈을 주고 음식을 후하게 대접한다 

         ㅁ) 함을 옆에 내려놓고, 함을 싼 홍색 겹 보자기를 벗긴다
 
         ㅂ) 함 뚜껑을 연다
 
         ㅅ) 함 속에 손을 넣고 채단을 꺼낸다

         ㅇ) 청색 종이에 싸인 홍단을 먼저 꺼내면 첫아들을 낳는다는 옛말이 있다. 

   채단 싸는 법 

          채단은 청색 치맛감인 청단(靑緞)과 홍색 치맛감인 홍단(紅緞) 두 종류로 준비한다

           채단은 홍색 종이에 싸서 청색 명주 타래실로 묶고 홍단은 청색 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

          타래실로 묶는데 이는 음양의 결합과 조화를 의미한다.

          묶는 방법은 신랑과 신부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는 뜻으로 동심결(同心結)을 한다.

          혼인이 거짓이 아님을 뜻하는 증표인 혼서는 

          신랑의 아버지가 직접 써서 검정 겹 보자기에 싸서 함께 넣는다. 

   혼서 쓰는 법 

          혼서는 신랑측 혼주가 신부측 혼주에게 신부를 곱게 키워 시집 보내 주시는데 대한 감사와

           많이 갖추어 보내지 못하는데 대한 송구함을 편지로 쓰는 것이다. 따라서 굳이 전통서식이

           아니라도 이런  마음이 담긴 내용이라면 쉬운 한글서식도 무방하다. 

          혼서는 두꺼운 종이에 붓으로 써서 봉투에 넣는데, 봉투는 봉하지 않고 상/중/하 세 곳에

           "근봉(謹封)"이라고 쓴 봉함지를 두른다.

           혼서 용지는 세로로 다섯 번 접고 혼서 봉투는 청홍겹보로 싸되 홍색이 밖으로 나오게 

          싸는데, 더러는 다른 상자에 넣어 청홍 겹보로 싸기도 한다  ( 제례 백과 인용)

 혼서를 읽고 있다

허례 허식은 피해야 되겠만 기본 예절은 필요한것도 같다 

그런데 다만  수분지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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