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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올레길 14코스 2

( 제주 올레길 14코스 ) ③ 금능포구-협재해수욕장-한림항

산길에서 바닷가로 접어 들어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를 지나 휠체어 구간을 지나는 쉬운 구간이 끝나고 나면 작지 않은 현무암의 검은 돌을 밝고 지나가야 하는 바닷길을 걸어야 한다.. 바닥의 돌들이 움직이고 울퉁 불퉁해서 내 딛기가 여간 쉽지 않다..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가뜩이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나는 무척 애를 먹지 않을수가 없었다. 금능 포구를 지나 금능 어촌마을의 그림판을 하나 하나 읽어 보며 걸어 가다 "세월은 간다" 라는 그림과 글앞에 한참을 서서 읽어 본다 "퍼렇게 봄날은 간다. 빨갛게 동백은 진다"라는 글귀에 먹먹함이 밀려 온다. 금능포구를 지나면 금능,협재 해수욕장을 지난다. 울퉁 불퉁한 돌길에서 푹신한 모래로 바뀌지만 발은 천근 만근 무겁다. 한림항까지의 길은 해안과 골목, 도로를 거쳐 가..

( 제주 올레길 14코스 ) ①저지예술정보화마을-큰소낭숲길-오시록헌농로-월령숲길-무명천무명천

제주에는 26개의 올레길 코스가 있다. 섬 올레길 3개코스 ( 우도,가파도,추자도 )와 육지 올레길 23개 코스이고 총 길이는 425KM에 달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올레길 걷기가 이제 3년째에 접어 들었다 처음 시작할때는 5년만에 다 걸을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시간을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걷다 보면 언젠가는 다 걸을수 있을것이다. 이번에도 아내와 같이 했다. 아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 여러 코스를 검토했는데 일단 숙소 주위인 14코스를 걷다가 좀 무리가 된다 싶으면 중간에 숙소에서 쉬기로 계획을 잡았다, 14코스가 산길과 해변이 같이 되어 있는 코스로 비교적 긴 코스인데 ( 19.1KM ) 14코스 걷기전 13코스의 저지오름을 올라갔다 내려 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2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