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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비양도 2

( 제주 올레길 14코스 ) ③ 금능포구-협재해수욕장-한림항

산길에서 바닷가로 접어 들어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를 지나 휠체어 구간을 지나는 쉬운 구간이 끝나고 나면 작지 않은 현무암의 검은 돌을 밝고 지나가야 하는 바닷길을 걸어야 한다.. 바닥의 돌들이 움직이고 울퉁 불퉁해서 내 딛기가 여간 쉽지 않다..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가뜩이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나는 무척 애를 먹지 않을수가 없었다. 금능 포구를 지나 금능 어촌마을의 그림판을 하나 하나 읽어 보며 걸어 가다 "세월은 간다" 라는 그림과 글앞에 한참을 서서 읽어 본다 "퍼렇게 봄날은 간다. 빨갛게 동백은 진다"라는 글귀에 먹먹함이 밀려 온다. 금능포구를 지나면 금능,협재 해수욕장을 지난다. 울퉁 불퉁한 돌길에서 푹신한 모래로 바뀌지만 발은 천근 만근 무겁다. 한림항까지의 길은 해안과 골목, 도로를 거쳐 가..

( 제주 올레길 14코스 ) ②월령리 선인장 자생지-월령포구-해녀콩 서식지

7Km가 넘어 가니 슬슬 허기가 져 온다. 점심 먹으려고 계획한곳까지는 아직 조금 더 가야 되고.. 생각했던곳에서 만족할만한 점심을 먹고 ( 신스 버거 ) 제주올레 14코스 최고의 볼거리인 선인장 자생지를 본다 그런데 여기서 단체로 걷는 올레꾼들을 만났다. 이분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종점까지 가게 되었다 *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 천연기념물 제429호) 선인장 군락은 북제주군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그 형태가 손바닥과 같다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