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40Cm 세로 120Cm 의 좁은 공간에서의 10시간 남짓 시간은 그 어느 시간 보다도 길었고 그 어느 10시간 보다 순식간에 지나갔다. 산을 아주 좋아하는 산악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심이 깊은 신자도 아닌, 더구나 정상적 몸상태가 아닌 사람이 5시간의 산길과 숨을 헐떡이게 하는 해탈고개 ( 일명 깔딱 고개)를 올라 1244M의 암자의 요사체, 작은 공간에서 보낸 그 시간이 보통일이 아닌 고행의 길이었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하루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청봉에 오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지만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을 이곳에 와 기도를 드리고 잠도 자는둥 마는둥 철야기도를 드리시는 수많은 분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세상은 내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대단하신분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