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골목 가운데쯤 "미도 다방"이 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같이 간 아내가 한번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시잔다 입구로 들어서니 분명 예전 다방 모습인데 어느 서재처럼 책들이 꽂혀 있고 그림이며 도자기들이 눈에 띈다 "어서 오세요"라고 한복 입은 고운 아주머니의 환대도 있고 앉자마자 커피를 시켰더니 옛날 과자 (전병)과 함께 프리마,설탕이 따라 나온다 실내를 스윽 둘러 보니 나이 드신분들이 몇분 앉아 계신다..예전 생각이 절로 나는 다방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타벅스나 대형 커피 전문점에 다니니 이런곳을 잘 모를것이다 내가 젊을 때(?)만 해도 이런곳을 참 줄기차게 다녔다 아내를 처음 만난곳도 이런곳이었다 미도 다방은 1982년 대구 중앙파출소 뒷편의 도가니 다방을 인수해 미도 다방으로 간판을 바꾼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