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진흥왕( 540∼576년)은 37년 재위하는 동안 낙동강 서쪽의 가야세력을 완전 병합하였고. 한강 하류유역으로 진출해 서해안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동북으로 함경남도 이원지방까지 경략하는 등 정복적 팽창을 이룩하였다. 이렇게 확대된 영역을 진흥왕이 직접 순수하면서 민심을 살피고 국가에 충성과 절의를 바친 자에 대한 공로의 포상을 선포하고, 군신이 함께 경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이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모두 4개인데, 이들은 약칭해 창녕비ㆍ북한산비ㆍ마운령비ㆍ황초령비라고도 한다. * 순수 : 순수는 원래 천자(天子)가 천하를 돌아다니며 천지산천에 제사하고, 그 지방의 정치와 민심의 동향을 살피던 고대 중국의 풍습이다. 그중 하나인 창녕의 국보 제33호 진흥왕 척경비를 보고 왔다 ▶ 창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