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산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놀이가 역사가 된다" 그 두번째 시간 "한국 영화 역사와 대구"라는
주제로 지난 7월 18일 19시에 고산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평일이었지만 조금 늦은 시간이어 참석할수 있게 되었다.
강의는 영화평론가이며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서정남 교수가 해 주셨다.
최근 영화를 많아 보고 간단하게 관람평을 써 오긴 했지만 영화 역사에 대해 이렇게 강의를 들은건 처음이어
흥미롭게 들었다
조금 일찍 와서 현수막도 찍어 보고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과도 먹었다.
강의 내용 프린트물도 받았다
올해가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이 된다 했다
최초의 한국 영화는 1919년 10월4일 연극공연의 배경으로 제작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투"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제작된 최초 영화는 1930년 양철 감독의 "바다와 싸우는 사람들"이다
바다와 싸우는 사람들은 지금 필름이 남아 있지 않고 아레 스틸컷 사진만 한장 남아 있다
1930년 대구는 한국 영화의 중심지였다.
그 중심에 계성학교 출신으로 유학파인 성파 이규환 감독 ( 1904~1982 )이 있다
나운규가 삭발하고 주연을 맡은 "임자 없는 나룻배"로 감독 데뷔를 하였다
그후 광복후 "춘향전"을 감독하고 이 영화로 조미령이 당대 최고 스타가 되었으며 국도극장 개봉 12만 관객을
동원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요즘 3200개 상영관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아래 이규환 감독 .우측 사진 가운데가 이규환 감독 맨 오른쪽이 유현목 감독
대구 출신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박남옥 감독이 있다 ( 아래 사진 )
한국 영화사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명문 경북여고 재직시 투포환 선수로 전국체전 3회 연속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한 여장부로 이후 신문사 기자,영화 스크립터로 핳동하다 국방부 영화촬영대로 입대를 하고 극작가 이보라와 결혼
결혼후 1년만에 "미망인"이라는 영화를 연출,제작한다
2008년 제1회 박남옥 영화상이 제정되고 1회 수상자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 순례 감독이 선정되었다
또 다른 대구 출신 감독으로 피아니스트이며 사진관을 운영하기도 했던 조긍하 감독 ( 1919~1982)의
"잘돼 갑니다" 영화 포스터
1968년 제작하였으나 검열때문에 1989년 개봉되었다
대구를 배경으로 했던 가장 유명한 영화 1965년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
서울에서 29만 동원.전국을 울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다
대구 명덕초등 이윤복의 일기가 담임 선생님에 의해 책으로 발간되고 영화화 되었다
담임 선생역으로 신영균이 배역을 맡았다
그 외 대구 만경관에 대한 이야기,대구의 영화관 이야기등 2시간에 걸쳐 소개가 되었다..
참석하신 일부 어르신들은 감회에 젖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나도 아련한 기억을 되 살리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며칠후 다음 강연은 음악과 영화의 현장 탐방이 예정되어 있어 당연히 참가 신청을 했다.
우연히 참석을 하게 되었지만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이런 인문학 강의 참 좋다.
고산도서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신분에게 박수를 쳐 드린다
☞ 7월 18일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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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에서 좋은 강연회도 열고 그러네요~! 굿굿!
길위의 인문학이라는 공모 사업입니다.
대구 몇몇 도서관이 선정
사업을 추진하는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종종하는 강연들 들으면 또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ㅎㅎ 학창시절엔 자주 갔었는데 점점 바빠진다는 핑계로 도서관을 잘 안가게되요.ㅜㅠ
전 이번에 처음 참여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가해야겠습니다.^^
지금은 옛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대구는 엄청나게 큰 도시죠.
인문학 강의를 이렇게 즐기면서 들으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 차장보니꽤 많은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다 참여하지는 못해도 시간 나는대로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늘어나지 않는 방문자수 때문에 블로그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면 제 블로그에 한번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zzing548.tistory.com/entry/Selected-Keyword 에서 블로그 트래픽 상승 및 성장을 위한 Selected Keywords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
어찌 아시고 이런 곳까지 참여하셨어요.
전 생각도 못해보았어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조미령씨가 출연한 춘향전도 보았으며,
저하늘에도 눈물이... 이윤복 이야기 영화를 보며
눈이 붓도록 울었던 기억이 어름풋이 떠오릅니다.
참여하고 싶지만, 외출이 힘든 제겐 늦은 시간은
더구나 힘들어요. 리뷰해 올려주시는 글을 읽으며
간접참여의 기쁨을 누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외에도 각지의 도서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평일 낮에도 하는게 많습니다.
저눈 못가지만 말입니다,
춘향전,저 하늘에도 눈물이 다 보셨군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더워서 블로그 작성도 힘든 나날이네요 ㅠㅠ
건강잘챙기세요~
블로그 작성 시간 걸리는 일이죠^^
이웃님이 아주 건강 하신거 같습니다.
일 끝나고 여가나 그 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듣고 보고 찾아 다니시는거 보면요.
저는 주중에는...출퇴근후...아~무것도 하기...싫거나 하지 않거든요 .
너무 부러운데요.
저도 평일날은 시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들어 주1회 정도 시간을 내지만 말입니다.
전 주로 주말을 이용합니다.^^
완전 내실이 깊은 시간들이네요.
그리고 컨텐츠를 지역사회와 연결시키는 노력도 다하시고,
이런것이야말로 지역사회를 살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의 부분이겠네요~
자야 뭐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한것이니.
이런 과정을 기획하신 분들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을수 없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몰랐던 사실을 배워가네요...
뜻깊은 시간이셨을 것 같습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와~~
멋진 강연이었겠어요~~
저 하늘에도슬픔이...라는 영화는 어렴풋이 본 기억이...내용이 기억은 안나지만요~^^
학창 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문화교실' 이라는 명목하에 만경관 가서 여고친구들과 영화 보러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를 보신적이 있으시군요^^
저도 문화교실이 생각나네요..
만경관이 바뀌어 정말 아쉽습니다.
한국영화와 대구에 대한 강의가 있었군요. 저도 이런 강의 좋아하네요..
그런데 사진속 과자가 탐나네요. 밤이라 입이 궁금해져요 ㅠㅠ
저녁을 못 먹어 과자로 일단 허기를 채웠습니다..ㅎ
이런 배려 좋습니다.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주위에 이런 인문학 강의 하는곳이 잇을것입니다..ㅎ
지난번 강의 후기도 그렇고, 이번 강의도 알차보입니다.
저도 제가 사는 곳에서 강의가 있으면 종종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를 살리는 이런 노력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평택 지역 도서관에 들어 가 보시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다양한 인문학 강연들이 있습니다.ㅎ
옛날 영화 포스터는 지금 보면 ㅎ.ㅎ
추억의 포스터입니다..ㅎ
아트센터의 강의도 그렇고 인문학 강의도 그렇고 공수래공수거님의 문화 활동이 더 깊어지는 듯해 존경스럽습니다. 수많은 영화를 봐오시고 영화평도 꾸준히 써오셨기에 강의 중 많은 부분에서 공감과 자극이 오가실 듯해요. 이전부터 이미 공수래공수거님의 영화평론과 한줄요약에서 지니신 혜안에 공감과 감탄을 해왔기에 앞으로의 글들도 기대가 되네요^^
블리스님 말씀드리니 괜히 몸둘바가 없어지는것 같네요..ㅎ
전 제가 생각해도 겉핧기에는 아주 능한것 같고 갚이 있는건 약합니다.
이번에 정말 오랫만에 강의를 들으며 좀 반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서.어렵습니다.ㅎㅎ
좋은 강연을 들으셨군요. 다음강연이 음악과 영화의 현장탐방이라고...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대구 근대 골목을 중심으로 다녀 왔습니다.^^
대구가 한국 영화 역사에 남긴 족적이 이 정도였군요.@_@
초기 발전에 공헌을 했다 합니다.
영화에 대해 느낌을 깊이 있게 소개해 주시는 공수거님이라
더욱 좋은 시간이 되셨을 듯 합니다.
고산도서관에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신 것 같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그게 좋았습니다..ㅎ
앞으로 영화쪽은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다 처음 보는 영화들이네요.
단순히 영화를 즐기시는게 아니고 관심이 많으시네요. ^^
네 요즘 들어 관심이 많이 가네요^^
정말 좋은 강의 였을 듯 하네요~
저도 한번 듣고 싶네요 ㅋ
이런 강의 좋죠..
기회 있으실때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