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설 연휴때 예년과 마찬가지로 처가 산소를 찾았다 산소에서 만나기로 한 처형과의 시간이 남아 예전에 처갓집을 찾아 보았다 산소에서는 10여분 걸리는 거리... 장인이 살아 계시고 시골에서 생활할때는 그래도 1년에 한두번 가는곳인데 도회지로 나오시고 또 4년전 돌아 가신뒤로는 찾아갈일도 없고 그뒤로는 발길이 끊겼었다 시골의 소식들은 이런 저런 경로로 들어 오곤 했었는데 눈으로 확인해 보는건 근 10년만이다 허름한 시골집이었지만 가 보니 지금은 흔적도 없다 주위도 조금 바뀌긴 했다 와이프는 없어져 버린 시골집터에서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유년의 추억이 서려 있던 곳이 없어져 좀 황망하고 서운했으리라. 뒷 모습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나마 내게 한구석에 남아 있던 기억의 단편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