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많이 해온건 아니지만
한국의 100대 명산...지난번 사량도의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무주의 적상산을 찾앗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산행길이다
적상산을 처음 찾는 나로서는 가기전 또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첫째는 요 며칠새 눈이 많이 내려서이고
두번째는 적상산에서 얼마전 실종자가 발생해서이다
눈길에 높은 산행은 처음 경험해보고 (물론 낮은 산이야 가 본적이 있다) 실종자가 있다니, 그것도 아직 발견을
못했다니, 얼마나 험하기에 그러나 싶었다
결론은 기우였다
아이젠을 해서 평지보다는 힘들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오히려 덜 미끄럽고
조심을 할수가 있었고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바람마저 없는 그야말로 청량한 날씨였다
눈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향로봉만 오른게 걸렸지만 다음을 또 기약했다
친구들과 같이 해서 더욱 행복한 하루였다
여인네 치마폭과 같다는 적상을 바라 보며 둘러 앉아 먹은 과메기와
떡국은 내내 생각날듯 하다
가히 일품이었고
이 모든 수고를 다한 한 친구에게 경의를 표한다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이라는 이름이 붙어졌으며, 가을뿐만 아니라 철따라 독특한 개성미를 가득 뿌린다.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다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이 유달리 곱고 아름답다.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하다고 하여 붉은'적'(赤) 치마'상'(裳)자를
써서 적상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하나, 사실은 정상 치마바위 절벽돌이 퇴적암으로 붉게 보여 적상산이라 불렀다 한다.
적상산은 대전-진주간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무주근처에 다다르면 정면에 산 허리위로 붉은 바위벽이 층층이 병풍을 드리운 항아리
모양을 하고 떡 버티고 서있는 요새처럼 보이는 산으로, 이 산은 기봉이 향로봉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적상산은 가을에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여인네의 모습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며, 적상산성(사적
제146호)과 안국사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 선정되었다
눈으로 소복히 덮인 등산로
발이 푹푹 빠질 정도다
내가 간길은 왕복 7km 정도의 거리인것 같다
적상산은 덕유산 자락이다
아직도 실종자를 못 찾았는가부다
부디 살아 돌아 오시기를...
무주.내가 있는곳에서는 먼곳이기도 하다
오르기전 카페
우린 서창에서 올랐다
장도 바위
주차장에서 바라본 적상산
떡국으로 허기를 달랬다
과메기도 곁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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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산에 오르기가 어렵죠 마지막 과메기가 인상적이네요
겨울 등산이 힘들더군요
그런데 힘든 만큼 또 기쁨도 있는것 같습니다^^
공수래님 때문에 제 눈이 맑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산에 올랐더니 속도 후련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적상산에는 눈이 많이 내렸네요.
겨울 산행은 힘든 만큼 보람도 있겠습니다.
산행후에 먹는 떡국과 과메기가 부러운데요.ㅎ
둘러 앉아 먹은 떡구과 과메기
일품이었습니다 ㅎ
힘든하루를보내시고계시나요
화이팅하시고요
또놀러올께요
너무 춥네요. 건강 조심하셔요~
세이렌님도 화이팅 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무주에는 덕유산과 구천동이 유명한데,
적성산이 덕유산의 자락에 있군요.
역시 명불허전인가 봅니다.
산행 뒤에 맛보는 떡국과 과메기는 이번 산행의 화룡점정을 찍는군요...
^^
덕유산의 북서자락이네요
조선시대 5대사고중 하나가 여기입니다^^
떡국,과메기 정말 좋았습니다 ㅎ
설산을 올라본지가 언제인지...
건강한 산행 부럽기만 하네요...
저도 요번에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인 산은 처음입니다
첨엔 약간 쫄았다는.^^
눈덮인 적상산... 멋집니다.
가 본지도 꽤 오래됐네요.
네..겨울산,설산을 이런 묘미로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렇게 눈이 왔는데도 산행을 하셨군요. 대단~!
그러고 보니 저도 아주 예전에 눈덮힌 산(그런데 북한산 ㅋㅋ)을 오른 적이 있었어요.
많이 미끄럽고 힘들던데 역시나 공수래공수거님은 여전히 마징가 제트십니다.
마지막 해외동포 고문용 떡국과 과메기... 정말 맛있었겠어요. 츄릅~! ^^*
그나저나 실종자분 연세도 많으신데 걱정이네요. 빨리 발견되셔야 할텐데...
저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일입니다 ㅎㅎ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고 즐거웠던 하루였었습니다
떡국과 과메기가 본의 아니게 고문이 되었군요 ㅎㅎ
정말 환상이었다는....
실종자분 생각도 많이 났더랬습니다
우와 설경에 과메기.... 부럽네요 ㅎㅎ
근데 과메긴 청어가 맛있다던데 말이죠 ㅎㅎㅎㅎ
요즘은 청어가 많이 잡혀 청어 과메기도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설경을 바라보며 먹은 과메기 일품이었습니다^^
헐.. 다른 세상 같아요. 역시 무주라 눈이 많군요. 100대 명산이라는데 왜 제겐 생소한지 모르겠군요^^ 전 무엇보다 과매기가 가장 부럽다는 ㅠㅠ
저도 이번에 처음입니다 ㅎ
떡국과 과메기 안 어을릿듯 하면서 환상적인 조합이었습니다 ㅋ
저도 작년 겨울에 다녀왔었어요
덕유와 마주하는 산이라 역시 눈은
대박이었습니다^^ㅎ
사람도 많지 않아 더 좋았었구요
혼자 산행의 매력을 만끽했었던 기억이 납니다~ㅎ좋은하루 보내세요~
역시 다녀 오셨군요
정말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저는 여럿이라 더 좋았어요^^
네이버 블로그로 따지면 블로그 이웃에 이웃을 타고 왔습니다. 블로그 구경 재밌게 하고 갑니다^^ 따듯하고 아늑한 연말 되세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뜻한 모든 일이이루어지시길 빌께요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글이 참 좋으십니다 잘보고갑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요. 감기 정말로 조심하시고요~~
모나미님도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세요^^
덕유산을 보니 고딩때 다녀왔던 곳이라 감회가 참 새롭네요.
전 적상산은 처음이었습니다
고딩때면 벙커쟁이님도 오래 되셨군요^^
햐~ 목욕탕 의자에 앉아 드시는 떡꾹과 과메기 지기네요.
요기 막걸리 한 잔 더하면 천국이겠는데요? ^^*
아쉽게도 막걸리는 없었습니다 ㅎ
속이 다 시원하셨겠습니다. ^^
네.정말 상쾌한 하루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