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제6권 만물문(萬物門) 금수색(禽獸色)에는 돼지의 모색에 관한 언급이 있는데 대부분의 돼지가 다 검은빛을 띠며, 간혹 흰점이 박힌 돼지가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고 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재래되지는 원래 검은빛을 띠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구한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재래돼지 사육이 이루어졌으며 사육지역의 지명을 따 경기도 강화도 지방의 강화돈(江華豚), 경상북도 김천 지례 지방의 지례돈(智禮豚), 경상남도 사천지방의 사천돈(泗川豚), 전라북도 정읍지방의 정읍돈(井邑豚), 제주 지역의 제주돈(濟州豚) 등의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각각 독특한 형태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 제주 축산진흥원에서 발췌 ) 작년 김천 사명대사길을 걷고 지례 흑돼지를 먹으려다 못 먹었었는데 이번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