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내 예상과 다르게
"아가씨"의 김민희가 수상을 했다
그 김민희를 호명한건 2015년 수상을 했던 이정현이다
나는 그때 그녀가 수상을 했던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지 못해 뭐라 이야기 할수 없었다
그러다가 청룡영화제가 끝나고 그 생각이 나서 영화를 찾아 보게 되었다
이정현은 1996년 그녀에게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게 해주었던 "꽃잎'이란 영화의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
15살인가,16살인가의 어린 나이에 그녀의 신들린듯한 연기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났는데도 교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전혀 어색지 않고 그것을 보는 나도 당연한듯
보다가 소스라치듯 그녀가 30대 후반이라는것에 놀라게 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소위 저예산 영화다
제작비가 3억여 밖에 들지 않았고 그 돈을 이정현이 사비로 부담해서 만든 영화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명계남을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특히 상담사 역의 서영화씨의 목소리는 엄정화 목소리인것 같기도 하고 배종옥 목소리인것 같기도
한 젊음이 묻어 나오는 소리였고 이정현의 남편으로 나온 이해영은 이진욱과 참 닮아 보였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현대에 와서 쓸모가 없어진 자격증들이 있다 주산,부기, 펜글씨
나도 초등학교때 주산3급을 딴적이 있다.ㅋ
요즘은 어떤 자격증을 따는지 모르겠다.아마 컴퓨터 관련일것이리라
보통의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말 수년 아니 수십년동안 안 먹고 안 쓰고 갖은
노력을 해야 겨우 내 집 마련을 할수가 있다
누구처럼 남의 돈을 제 돈처럼 사용하고 불리는 사람들,그리고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절대로 모를것이다
요즘은 프레스에 각종 안전 장치가 되어 있지만 불과 얼마전까지 참 위험한 일이었다
프레스 작업자치고 손가락이 멀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 한줄 줄거리 )
14개나 되는 자격증을 땄던 수남 ( 이정현분)은 컴퓨터가 보급되며 쓸모가 없자 공장에 취직하고
거기서 청력장애자인 남편을 만나는데 남편이 사고로 장애자가 되고 남편의 소망인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던중 남편은 자살 시도를 하고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있게 된다
남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온갖 힘든일을 하는데 살고 있는 동네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다
나이 드신분들이 군복을 입고 애국을 한다는거 정말 역겨운일이다
이 영화는 돈 없는 사람의 꼬이고 꼬이는 이야기이다..그리고 처절한 앙갚음의 이야기이면서
이 시대의 단면을 보여 준다
힘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행복은 전혀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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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지만 보고싶어집니다.
주산은 저도 한때 배우긴 했었답니다....요즘은 구경도 하기 힘들어졌지요...ㅎㅎ
주산 자체가 요즘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ㅎ
영화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죽풍님도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궁금하네요. ㅎㅎ
공수래님 눈을 다시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감동이나 반전은 없지만 메시지는 분명한 영화입니다
날이 포근해져 감기들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언덕님도 건강 잘 지키시길~
마지막 말씀 정말 와닿습니다.
나라가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하는 사람들 보다는 정말 수면위에서 노는 수면위 장난감들만 보는것같네요.
씁쓸한 현실이면서도 부정할수가없네요ㅠ ㅠ
나쁜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싸그리 정리되었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ㅋ
이정현 씨가 여우주연상 받으면서 ...
다시 주목을 받은 영화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
처절한 앙갚음 .. 이게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전해주는군요 ..
요즘 이정현 씨가 이름 때문에 힘들겠어요 .. ^^;;
그래도 남,녀 차이가 있어 좀 다행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남자 이정현은 찌질이에 똥파리입니다 ㅋ
요즘처럼 어지러운 시국에 볼만한 영화같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없는 사람들,힘없는 사람들을 잘 대변한
영화였습니다
그 방법은 결코 찬성할수는 없지만...
이거 공포영화라고 해서 안봤는데,무서운 장면은 없나요?
줄거리를 보고, 봐야지 했다가 무섭다고 해서 놓친 영화거든요.ㅎㅎ
무섭다고 느끼실수도 있겠군요
어떤 부분은 조금 잔인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포영화까지는 ㅎ
꼬이는 영화 현실감이 가득하겠군요
비 현실적이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몰랐던 영화에요.
약간의 줄거리를 보니... 영화에 담긴 이야기들이 꽤 무거운 편이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릴 때 주산학원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웅변 학원을 하루만에 때려친 적도 있었고요. ㅎㅎ
웅변학원도 있었죠
그러나 웅변은 배워 놓으면 지금도 유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이시대의 현실을 제대로보여주고있네요. 이 영화는 알고있었지만 한편으로 지금시대의 상황과 비슷해서 두려웠었는데 다음에 한번 봐야겠네요
재개발이 지금도 어디선가 이루어지고 잇으니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게속 있을겁니다
갈등도 심하고 말입니다
싸이코가 되어야 성공하는 세상입니다.
더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동감은 합니다만 마음속의 싸이코가 되어야죠 ㅋ
마음속으로는 수많은 살인을 했을겁니다
이 영화를 보셨군요!
저도 보았는데 굉장히 씁쓸하고도 무서웠던 기억입니다~
정신 건강에 안좋을 듯 하여 그냥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깨워주시네요~ㅎㅎㅎ..ㅠㅠ
좀 극단적인 전개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현실적이어서 전 공감하면서 보았습니다
오늘날의 현실을 말해주는 은유적 메세지가 듬뿍 담겨진 영화네요.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그간 평안 하셨는지요.
불쌍한 서민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였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신거죠?
마지막 말씀 정말 현실적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천벌을 받고 후회하게 될것입니다
저역시 미국와서 부동산자격증....등을 땄지만 한껀도 못하고 장롱속에 쳐박아 둔 기억이 납니다.
나이들며 영화는 거의 안보지만 예고편, 영화줄거리평은 항상 즐겨봅니다. 이 영화는 한번 찾아서 보고 싶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이동하시면서 영화 보시는것도 정말 좋겠습니다^^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그때 볼려고 했었는데 못봤던 기억이 나네요 . ~
뜻밖의 인물이 호명되서 다들 갸우뚱했었던 ^^
저도 그랬었습니다
이 영화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성실한 나라에서 성실한 앨리스는 이상한 경험을 하다가 결국 자기도 같이 이상해지는 내용 같더라구요. 성실한 나라에서 성실하면 더 고통을 받는 듯한. 이런 성실한 나라의 모습이 사실 현실 그 자체라서 가슴 아파요. ㅠㅠ
보셨군요
아직도 한국 여기저기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한몫하려는 세력들이 많습니다
정상적으로 살려는 사람들을 욕심많은 사람들이 짓밟고 있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오늘도 친구랑 비슷한 얘기를 카톡으로 나눈터라 그냥 참 많이 씁쓸하네요...
이런 영화들이 안 만들어 지는 사회가 되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처절한 응징!! 기대되는 단어입니다 ㅋㅋ
군복입고 애국하는것이 역겹다니요..
군복은 명예로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