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세조편을 보면 세조 10년,11년 원각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세조 10년 5월 원각사 창건을 논의하던것부터 6월 19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 이 달 13일에 원각사(圓覺寺) 위에 황운(黃雲)이 둘러쌌고, 천우(天雨)가 사방에서 꽃피어 이상한 향기가 공중에
가득 찼습니다. 또 서기(瑞氣)가 회암사(檜巖寺)에서부터 경도사(京都寺)까지 잇달아 뻗쳤는데, 절의 역사(役事)하던
사람과 도성(都城) 사람, 사녀(士女)들이 이 광경을 보지 않는 자가 없었습니다."하였다 (세조 실록 10년 6월 19일 )
그후 실록에는 원각사의 잦은 서기 ( 상서로운 기운 )가 발생하여 죄인을 풀어주는 일을 여러번 시행했음이 나온다
또한 그 이전 10년 2월 27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
거가(車駕)가 보은현(報恩縣) 동평(東平)을 지나서 저녁에 병풍송(屛風松)에 머물렀다. 중 신미(信眉)가 와서 뵙고, 떡 1백 50동이를 바쳤는데, 호종(扈從)하는 군사(軍士)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세조는 재위 10년 음력 2월 요양을 목적으로 온양, 청원을 거쳐 보은 속리산을 방문한다.
발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던 중길목에 있는 소나무에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輦)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라고
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져 있던 가지가 스스로올라 갔고, 돌아 가는 길에는 근처에서 갑자기 비가 와서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고 한다.
세조는 "올 때는 신기하게 나를 무사히 지나도록 하더니 이제 갈 때는 비를 막아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하면서
이 소나무에게정이품(正二品)의 품계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이후부터 이 소나무를 연거랑이 연송(輦松), 정이품송(正二品松)이라고 불렀으며, 인근 마을로 군사들이 머물렀다고
하여 진(陳)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이 세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사관들의 기록을 재 해석해서 만들어낸게 영화 광대들이다.
( 세조 실록 )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였다.
한명회역으로 나온 손현주는 말할것도 없고 말보역으로 특별 출연한 최귀화의 1인 2역 연기는 아주 좋았다.
홍윤성역으로 연기한 최원영도 돋보이는 연기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한명회,홍윤성이 너무 돋보인것도 영화의 핵심을 이야기 하는데 좀 산만하게 느껴졌다
( 한줄줄거리 )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박희순) 곁에서 권력을 쥐고 흔들던 한명회(손현주)는 세조의 약점을 백성들에게 왜곡해서
전해줄 묘책이 필요한 상황. 이때 한명회의 눈에 들어온 이들이 있으니 만담꾼 리더 덕호(조진웅)를 중심으로 기술자
홍칠(고창석), 무녀 출신 근덕(김슬기), 미술에 능한 진상(윤박), 나무 타는 재주꾼 팔풍(김민석)으로 이뤄진 광대패,
일명 풍문조작단이다. 한명회는 이들 광대패거리의 약점을 잡고 세조의 덕망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한 이야기를
꾸미라고 시킨다 ( 씨네21 인용 )
두눈으로 본것만 믿어야 한다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 장르가 좀 모호한 영화...여론 조작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계속 된다
덧..1,오대산 상원사,,월정사에 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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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들어가는 길 너무 좋죠^^
배우들 연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내용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나중에 뒤통수 칠 것 같은 분위기인데,,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대산 상원사,월정사 가 보고 싶어집니다,
뒤통수 치는건 없습니다만
조금 맥이 없습니다.
오, 세조가 말년에 불교에 귀의했군요.
읽으신 실록 이야기들도 궁금하네요.
영동 반야사에 삼층석탑이 유명하던데
혹시 보셨나요? :)
실록은 아주 가끔 읽어 보고 이런게 있을때 찾아 보곤합니다. ㅎ
반야사 삼층석탑 물론 보고 왔죠^^
호랑이가 더 유명합니다.
김슬기씨가 나오는 영화로군요.
한동안 잘 안 보인은 것 같은데 반갑네요.
제목만 들어봤는데 내용은 별로였나 봐요. ^^;
손현주,박희순,조진웅을 제외하고는 큰
활약이 없는 조연들이었습니다.
연기가 좋았고 아이디어가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개봉한 것은 알았는데, 흥행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생각이 듭니다.
소재는 재밌어 보이는데 ..
여론 조작에 걸려들지 않게 똑똑해져야겠습니다.
손익분기점이나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힘들것 같습니다. ㅡ.ㅡ;;
아~ 이거 그냥 마냥 코믹물로만 생각했는데용
실록에도 언급이 되어있다니.. ㅎㅎ
실록에 언급된 내용을 알고 보셨을터라 더욱더 영화를 깊이있게 보셨을듯 합니다 ㅎㅎ
아..ㅎ
영화 보고 실록을 찾아 보았습니다..ㅋ
손현주가 주연이라니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네요.
이 포스팅을 통해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영화인데.. 소재 자체는 상당히 흥미가 갑니다
오랫만에 사극에서 보는 손현주였습니다.
역시 사극보다는 현대물에 어울리긴 합니다.
음.. 여러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제대로 못 잡은 모양이로군요. 좀 아쉽네요^^;;;
조금 후반부로 갈수록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역사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말입니다.
저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
이번주까지는 보실수 있으실겁니다..ㅎ
주연이 맘에 드네요. 어울리진 않는 분위기이긴한데 ㅎㅎ 스토리보단 그맛에 봐야겠군요^^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기대 않고 보시면 보실만 합니다.^^
우와 이런 영화도 있군요?
거기에 한국에 보면 역사책에 한줄로만 나와있는 이야기로
정말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 보면 신기합니다 ㅎㅎ
얼마전에 방자전을 보았는데 그것도 정말 신기하더랍니다
역시 우리역사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정말 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창의력이 무한한게 영화입니다.
요즘은 그런 영화가 관객을 불러 모읍니다.
이 영화도 시도는 참 좋았습니다.
세조의 책사이며 지략가로
알려진 한명희의 작품인듯합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십은 영화인듯합니다.
나중 부관참시를 당하긴 했지만 살아 있을때는
그만한 권력을 누린이도 없을겁니다.
기대 안하고 가서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네..기대를 않으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수가
있습니다.
안그래도 이 영화 보고 싶었어요.
풍문을 조작한다.
현시대를 풍자한듯도 한것 같기도 하네요.
여론조작 가짜 뉴스에 속지 않기위해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현 시대 이와 비슷한 일이 국가 권력기관에
의해 자행되었었죠,
이 정부 들어와서도 있었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대로 분별해서 판단을 해야겠습니다.
이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편안하게 보시면 되실듯 합니다.
정이품송 이야기 들으니 역사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요. ^^
두 눈으로 본 것만 믿어야 한다.
풍문조작단이 지금의 언론 역할을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가짜 뉴스를 너무 많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현명한 국민들은 그걸 믿지 않지만 믿는 사람도 있으니
그게 문제입니다.
제가 확실히 영화에 흥미가 없음을 알게 되었어요.
풍문조작, 뭐 지금 현실이지 않겠습니까?
영화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말이죠~^^
맞습니다.
더 기막히고 거짓 뉴스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잘 가려 보고 들어야겠습니다.
활을 겨누고 있는 손현주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보이네요.
안그래도 예고편 보고 잼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허구가 아니라 실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였다니
더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한줄 실록을 가지고 살을 붙여 영화를 만든 의도는
참 좋았다 생각을 합니다.
감독은 영화에서나마 역사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권력을 쥔자에 의해서 씌여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읍니다.
네.승자에 의해 기록되어진다 하죠.
그러니 시대가 바뀌면 평가가 또 달라지기도 합니다.^^
영화관 갈 시간이 나지 않아서 요건 iptv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곧 풀릴것으로 예상됩니다..ㅎ
정확한 지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영화가 흥행하고는 거리가 멀더군요.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