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날도 좋아 근교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늘 오를 산은 대구와 경산의 경계에 있는 성암산이다 성암산은 본래 옥산이었다고 하는데 성암산(聖巖山)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 유래도 있다. 임진왜란 때 산 아래 옥곡동에 있던 향교의 노비 강 개명이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성현들의 위패를 지게에 지고 옥산 정상부 바로 아래 가파른 절벽까지 올라 범굴에 무사히 보존시킨 일화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산 유림들은 성인의 위패를 보호해 주었다 하여 이 산에 성인 성(聖) 자를 붙여 성암산이라 했다. 또 전쟁이 끝난 뒤 강개명은 공로를 인정받아 천민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전한다. 초행길이라 등산로 입구를 찾아 가기 위해 입구 아래쪽에 있는 현충공원을 찾았는데 내비게이션에도 안 나오고 표지판도 없어 지나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