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을 올라 갔다 내려 오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들른 인각사다 인각사는 팔공산 은해사의 말사로 큰 규모가 아닌 작은 사찰이지만 고려 후기의 고승 일연선사(1206 ~ 1289)가 생애의 마지막 5년을 머물며 『삼국유사』라는 민족의 고전을 완성한 성지같은 곳이다일연선사는 충렬왕때 보각국사로 책봉 되었으며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절 입구에 있는 깎아지른 듯한 바위에 기린이 뿔을 얹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인각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인각사는 언제 세워졌는지 문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발굴조사 때 대웅전터로 생각되는 건물이 있던 곳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건물터를 확인하여, 신라 후기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지금의 인각사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