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개봉하는 날 보고 와서 (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졌다 ) 다음날 약간 노곤한 상태로 평소처럼 포털 기사를
둘러 보는데 영화를 보고 와서인지 두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 5월 31일 )
하나는 성적지향·성별정체성·학력 등을 사유로 고용·거래·교육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20대
국회에 들어와 한건도 발의 되지 않고 있고 17,18대에 발의한 법안들은 폐기되었고 19대 때는 반대에 부딪혀 법안을
철회했다는 내용이다.
또 하나는 강남의 어느 유명 강사가 있는 학원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부모들이 새벽부터 와서 줄을 선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평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도 넘어갈 기사였는데 전날 영화를 보고 와서인지 좀 다르게 읽혀졌디..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면에서 나에겐 먹혀 들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한국 영화로는 촤초로
수상을 했다.
작년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으니 2년 연속 아시아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셈이다.
어느 가족이나 기생충 두 작품이 현재 사회에서의 한 단면과 가족 구성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일견
대동소이하게 여겨질수도 있다
☞ 2018/08/13 - [영화/외국영화] - 어느 가족-가족의 의미를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
하지만 기생충은 어느 가족보다 더 상업적 재미가 있다
천만 영화가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겠으니 분명히 상업적으로도 흥행할수 있을것이다
난 이 영화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은 바 있다
☞2018/12/10 - [영화/한국영화] - 2019년 개봉 기대되는 영화-기생충,비스트,남산의 부장들,천문:하늘에 묻는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기생충까지 7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하였다
그 7편의 작품 모두의 각본도 본인이 썼다
2000년의 "플란더즈의 개"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 2009년 "마더" 2013년의 "설국 열차" 2017년의
"옥자" 그리고 올해의 기생충이다
난 "플란더즈의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보았다..모두가 인상적인 영화가 아닐수 없다
특히 "넌 밥은 먹고 다니냐? ( 살인의 추억 송강호 ) " 넌 엄마도 없니? ( 마더 김혜자 )라는 대사는 참 오래 남는다
이 영화에서도 "가장 완벽한 계획은 무계획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송강호외에도 이 영화에 출연한 송강호의 가족들.그리고 이선균의 가족 을 비롯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준다.
특히 이정은은 대단한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다. 더 이상 이야기 하면 스포가 된다..^^
봉테일이라는 별명답게 영화에 곳곳에 감독의 복선이 많이 깔려 있다.
자세히 이야기 할순 없지만 날씨.빛,냄새가 감독이 의도하는복선이 깔려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줄 줄거리 )
전원 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IT기업 오너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안주인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영화사제공 시놉시스)
★★★★ 계획과 무계획은 한 글자 차이..백문이 불여인견인 영화
덧. 자주 보는 방송 뉴스의 촉망 받는 기자 2분 ( 남,여 )이 나온다..
☞ 5월 30일 CGV 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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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시작 월요일 힘차게 보내시고 글 잘 읽고 공감 누르고 가겠습니다~
오늘도 힘내는 하루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그런데 내용을 보니 관심이 가는 영화 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은유적인 제목입니다.
영화 볼만합니다.^^
저도 주말에 기생충을 보러가야겠네요.
즐거운 관람 되시기 바랍니다.^^
해외 수상도 하고 정말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이네요.
제목만 들어선 어떤 영화인지 감이 안잡히는데 설명해주신 내용을 보니
관심이 생기네요. ㅎㅎ
보실려면 절대 스포 보지 마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어떤 영화보다 결정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스포 보시면 안됩니다.
봉감독이 스포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한게 이해가 됩니다.
이거 토요일에 가볍게 봤는데 생각보다 뭔가 떡밥이 많아서
다음에 한번 더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영화 곳곳에 깔려진 복선을 다 확인하고 이해 할려면
재관람은 필수겠죠^^
이 영화가 왜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와이프와 제가 백수여서 그런가봅니다 ㅎㅎ
와이프랑 한번 시청해봐야겠습니다 ^^
충분히 공감을 받으실수 있는 영화일수는 있겠습니다만..ㅎ
비밀댓글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사가 제공한 줄거리 정도만 알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상 알면 재미가 없습니다..ㅎ
편히 쉬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생각을 안할수 없는 영화지요.
근데 재미는 별루입니다
그러셨군요.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미있게 보이네요
괜히 황금종려상 받은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해서 이 영화에 대한 글은 쓰지 못했는데, 블로그 글 읽고 나서 더 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포괄적 차별 금지법은 노회찬, 권영길, 김재연, 김한길, 최원식 등 진보계열에서 추진한 법이었고,
보수 기독교 단체, 그리고 보수화에 정책을 같이 하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보수정당이 반대한 법안이었지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가 가장 법안 추진에서 좋은 기회였는데 다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금처럼 다시 보수당 지지율이 30% 전후까지 높아지면 또 입법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당 지지율이 높으면 보수기독교 입김이 세어지는데,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이 종교 단체와 싸우자고 들 수도 없고....
결론, 보수당 지지하는 국민이 많으면 차별금지는 계속 멀어진다는 것....
보시고 멋진 리뷰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차별금지법 이번 회기에도 어렵겠죠?
다음 회기는 꼭 통과될수 있도록 내년 선거
결과가 나왓으면 합니다.^^
와, 최근에 이슈가 있었던 영화로 기억하는데요- 보고 오셧군요? 은유적인 내용이 많아 한번 봐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나봐요?
한번 봐도 충분한 이해는 됩니다만 영화안에 숨겨진 복선이
많아 그렇습니다.^^
보고싶은 영화인데 글읽고나니 더 궁금해집니다 신랑이랑 같이 봐야겠습니다~^^
아마 같이 보시면 부군이랑 하실 이야기가 많아 지실겁니다.
즐거운 관람 하세요.^^
포괄적 차별 금지법에 대한 진척이 없다는 것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기생충이라는 단어부터가 주는 그런 느낌이
세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줄듯 합니다.
보수집단에서 법을 통과할수 있도록 해 주지를 않는군요..
자기들의 이익은 철저히 챙기면서...
기생충에도 여러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이번 주말에 보려고 해요.
큰 기대 없었는데.... 보신 분들 평이 좋아,
친구들과 함께 보러가기로 했네요. ^^
보시고 친구분들과 토론 하시기에도 좋습니다.ㅎ
보고 싶네요
볼만한 영화입니다.
여러 기사와 평론, 관객 스포들ㅎㅎ 찾아서 읽었는데 진짜 묘한 매력이 있나 봐요!저도 꼭 챙겨 보려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북미 지역에도 올 하반기 개봉한다고 하는군요..
그전에 IPTV로 풀리지 싶습니다.
기생충 재밌어요~
주는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기생충 보고 싶었는데 포스팅을 보니 더 보고싶네요. ^^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해외에서 인정한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궁금한데, 포스터 보니 뭔가 개운하지 않을 거 같아 망설여집니다 영화 소개 감사 드립니다 :)
보시는 분마다 느끼시는게 어느 영화보다
다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 내용 엄청궁금했는데 재밌겠네요^^ 신랑이랑 같이 봐야겠어요^^
같이 보시면 이야기 하실게 많으실것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