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후 집으로 가기 전에 한 군데 들렀다 가자고 한다 계룡산에 갑사를 안 가 봤다고 하니 그곳을 가 보기로 했다 난 수 십년 전 그 언저리까지만 다녀온 기억이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 계곡이 죽 이어진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괴목 해마다 정월 초 3일이면 갑사에서 주차장까지 대신제 행렬이 장관이라 한다. 괴목 앞에 이르면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괴목 대신제를 지낸다. 봄에는 황매화 축제가 열린다 다람쥐도 만나고 고목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해 준다 우리나라 사찰중에 외자로 불리는 곳은 아마 이곳 한 곳뿐인 것으로 안다 ☞ 갑사 백제 때 창건되어 화엄종 10대 종찰 중에 하나가 된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다. 으뜸 또한 첫째란 뜻의 ‘갑사’는 18세기말 산 이름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