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올라갈때쯤은 아마 진해군항제도 마지막일것이고 진해는 벚꽃이 져 가고 있을것이다. 진해는 국내 어느곳보다 벚꽃이 보기 좋다, 진해벚꽃은 1910년 일제의 해군이 진해 군항 설치 공사를 하면서 10만 5백 그루를 식재하였으나 이후 광복이 되면서 벚꽃이 일본을 상징한다고 다 베어져 버렸었다. 이후 1960년대 한국 식물학자들에 의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국내에서 묘목 구하기가 어려워 일본에서 묘목 2천 그루를 사들여 심었고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천연기념물 제156호 왕벚나무는 이후 진해 도만동 일대와 해운 영내 등지에 식재되어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해마다 돌아오는 찬란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화역과 여좌천의 왕벚나무는 봄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야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