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외국영화

어느 가족-가족의 의미를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

空空(공공) 2018. 8. 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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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엔딩 유리 ( 사사키 미유 )의 모습이 아주 오래 오래 가슴에,뇌리에 남는다

 

강호동은 "한끼 줍쇼"라는 예능 프로에서 숟가락을 들고 동네를 다니면서 "식구"가 되어 달라고 한다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으로 가족이 아니더라도 될수 있지만 가족은 될수 있다

또 가족이면서 가족이 아닌 가족도 현대 사회에서는 비일 비재하다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수 있음을 이 영화 "어느 가족"은 잘 보여 준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밀어내고 2018년 제 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 영화를

상영관을 찾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보고 왔다

( 이런 영화는 원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음 싶다- 원제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 )

  만비키는 좀도둑질을 뜻한다 --한눈 파는 사이,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 )

 

외도한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자식과 왕래가 끊어진 지 오래인 노인과 폭력을 부리는 남편에게 시달리다 끝내

살해하게 된 여자, 그런 여자의 살인을 돕고 연인이 돼서 함께 살아가는 남자,

두 달 동안 실종된 딸을 찾지 않는 부모, 윤택한 가정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위장한 채 살아가는 여자

 

,그리고 자신을 낳은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관심이 없는 아이등 전혀 상관 없는 여섯 사람이 한 구성원이

되어 서로 말은 않지만 점점 부모 형제가 되어 간다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고 관객들이 추측을 하게 하고 은유적인 내용이 많아 생각할것이 많아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얼마전 "덕구"라는 한국 영화가 있었다

내용적으로 가족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였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가족을 소재로 한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큰 흥행이 되지 않는듯 하다

2018/04/24 - [영화/한국영화] - 영화 덕구-다큐같은 내용을 이순재,정지훈.혼신의 연기로 감동 영화로 만들다

 

"어느 가족"도 부모님의 사망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고 연금을 부정 수급해오다 체포된 어느 가족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다 ( 우리도 그런 일이 있었는것 같다 )

어두운 소재의 영화여서 일본에서도 논란이 좀 되었다 한다

 

 

가족 영화의 거장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역 배우들에게는 대본을 주지 않고 현장에서 상황 설명과

즉흥적인 대사를 알려  주어 현실감 있게 만들었고 아역 배우들이 경직되지 않도록 한것이 더욱 이 영화를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것 같았다

낳으면 다 엄마가 됩니까라고 울부짖는 노부요 시바타 ( 안도 사쿠라 분 )도 참 인상적이다

 

( 한줄줄거리 )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게 좀도둑질밖에 없던 일용직 노동자 오사무(릴리 프랭키), 일하던 세탁소에서 ‘워크셰어’를

구실로 쫓겨나게 된 아내 노부요(안도 사쿠라), 연금과 죽은 남편의 위로금을 받아 고택에서 연명하는

할머니(기키 기린),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매직미러 너머의 고독한 손님을 상대하는 애정결핍의 처제

사야카(마쓰오카 마유). 여기에 육아 방치로 이 가족들에게 ‘주워진’ 소년 쇼타와 부모에게 학대당하던 꼬마 주리가

합류한다. 따뜻한 가족의 결연으로 보이지만,

실상 이들은 과거 이력이 모호한 채 혈연관계 없이 모인 이상한 동거인들이다.

 

사랑하면 때린다는건 거짓말이다

 

★★★★ 여운이 진한 영화..마음을 나누는게 가족이다

 

덧 1.영화 덕구도 재 평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