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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24

암수살인-범인이 아닌 피해자를 찾는 영화

올 년말 영화제에는 주지훈의 상 받는 모습을 여러번 볼지도 모른다 "신과 함께"의 저승차사 해원맥과 "공작"의 북한 보위부 간부역, 그리고 이 영화의 살인범 태오역까지 올해 그는 그 누구도 따라 갈수 없는 강력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3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 암수 살인도 형사역의 김윤석과 함께 그가 90% 이상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김태균 감독의 오랜기간 ( 5년여)의 취재와 준비를 가진 잘 짜여진 각본과 함께. 그리고 범인을 찾는것이 아닌 피해자를 찾아 가는 색다른 방식으로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범죄 심리 수사영화로 그 이름을 떨칠듯 하다. 더불어 흥행 성공은 덤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이 영화가 사실에 기초한것이기는 하..

영화/한국영화 2018.10.16

서치(Searching )-독특한 스타일의 참신한 영화

9월 영화 5편 보기의 마지막 고른 영화는 "서치 (Searching)"이다 국내 개봉을 8월 29일 해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성공한 영화다. 못보고 지나간 영화라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구서 가장 큰 영화관에서는 아직 상영을 하고 있어 9월 5편째 영화로 볼수 있었다.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비교적 호평이 많아 기대되기는 했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올해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중의 하나가 될것 같았다. 제작비도 많지 않고 감독의 첫 연출인 영화이고 주연 배우들도 이름 없는 한국계 배우.. 그러나 이 영화는 기존의 사고를 깨 버리는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처음 시작은 약간 지루해 깜빡 졸기도 했지만 이내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히며 볼수 있었다. 요즘의 SNS 활..

영화/외국영화 2018.10.11

원더풀 고스트-차라리 "투깝스"가 재미있다

'원더풀 고스트"는 추석 연휴가 끝나 개봉한 영화이다. 올 추석 영화는 남녀 노소가 즐길만한 코믹물이 없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 주기 위해 개봉한듯도 하다. 이 영화는 보려고 한 영화가 아닌데 CGV에서 9월 영화 5편을 보면 5편의 무료 티켓을 주는 이벤트에 솔깃해서 편수 채우려고 본 영화이다. "안시성,명당,협상"등 추석 영화 3편을 다 보았고 딱히 볼만한게 없었는데 예고편으로 본 내용은 괜찮겠다 싶었다. 그런데 웬걸 영화 시작하고 30분이 지나도록 별 다른 내용이 없다. 그러면서 언젠가 TV에서 본 비슷한 드라마가 생각이 나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걸 겨우 생각을 해냈다 "투깝스"란 드라마 였다 조정석과 혜리가 나온 드라마인데 내용은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들어온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와 까칠한 여기자..

영화/한국영화 2018.10.10

안시성-최고의 한국 전투 영화

추석 영화 대전에서 안시성은 영화 내용처럼 승리했다. 물론 많은 돈을 들이고 마케팅을 하기도 했겠지만 경쟁작인 명당,협상이 의외로 지지 부진하고 이렇다할 외화가 없었던게 그 이유가 될듯도 하다. 20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 출연 배우로서 흥행여부가 부담이 되었던지 조인성은 좀처럼 안 나오던 예능 프로 ( 라디오 스타 2주 방송 ) 를 할 정도로 절박했던 모양이다. 그 덕인지 손익 분기점( 560만)은 충분히 넘길수 있지 싶었는데 마지막 힘에 좀 부친듯 보인다 수많은 영화가 인류의 그간의 전쟁 장면을 표현해 냈지만 관객들 기억에 남기기는 참 어렵다. 내 기억에 남는 전투 영화도 "300"이나 "덩케르크'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이 영화 "안시성"은 다른 논란은 차치 하고 전쟁 ( 전투 ) 장면 하나는 우리 ..

영화/한국영화 2018.10.09

영화 협상-협상의 성공 조건은 솔직해야 한다

( 스틸컷 : 영화 포스터 ) The Negotiator라고도 하는 협상가는 인질 범죄에 대응하는 수사관을 통상 말함이다. 미국의 FBI에는 협상가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도 한다. 국가간 기업간 전략적인 협의에도 이런 전문가가 필요하고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뛰어난 협상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스콧 보라스 같은 뛰어난 스포츠 협상가도 있다, 구단과 선수사이에서 연봉을 결정짓는 뛰어난 수단을 부리고 있다.. 올해 FA가 끝나는 미국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보라스의 협상 결과에 따라 돈방석에 앉을수도 있다 이와 같이 협상은 중재하는것이고 협상가는 양측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손예진,현빈이 주연한 추석 영화 협상은 그간 간간히 극의 중간 중간에 협상 과정은 보여준..

영화/한국영화 2018.10.02

탐정 영화-그림자 살인

영화 장르에 탐정 영화라고는 딱히 없지만 있다면 아마도 예전의 갱스터 영화에서 파생되어 나온것중에 하나일것이다 오히려 외국 영화보다 탐정이 없는 우리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된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기억나는 외화로는 유명한 '셜록"시리즈가 있고 일본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있다 그간 한국 영화로는 김명민의 "조선 명탐정" 시리즈가 있었고 이제훈의 "탐정 홍길동" 그리고 성동일,권상우의 "탐정-더 비기닝"등을 꼽을수 있다 2005년 7회 막둥이 시나리오 공모작의 당선작인 '공중곡예사"를 영화화한 '그림자 살인"은 어떻게 보면 전 친위대 군관과 요즘의 인턴격의 의사를 등장 시켜 셜록과 조선명탐정 그리고 드라마였던 조선여형사 다모의 캐릭터들을 버무려 놓은듯한 영화 같기는 하다 거기에 미국 수사 드라마인 CS..

영화/한국영화 2018.09.25

영화 꿈의 제인-소외된 사람,불행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영화 "꿈의 제인"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주연인 구교환과 이민지가 남녀배우상을 받았고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등 화제의 작품이다 독립영화인탓에 상영관 상영이 적어 흥행은 안 되었지만 조현훈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태어나서 처음 배운말이 거짓말이라는 세상과 단절하고 혼자 살수밖에 없는 어린 소녀, 선택이 아닌 본능으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트렌스젠더의 독백이다 트렌스젠더를 소재로 한 영화는 종종 있어 왔다 내용이 그렇거나 주인공이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내 기억에 남는 영화는 장진 감독의 차승원이 주연을 했던 2014년 "하이힐"이다 그 영화를 보며 그때 사람의 편견이 참 무섭다고 생각을 했었고 편견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

영화/한국영화 2018.09.18

남자들이 봐야할 영화 남자 사용설명서

이시영이란 배우가 있다 복싱을 하더니 국가대표가 될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다 그리고 해군에 예능으로 입대하더니 동반 입대한 남자들이 혀를 두를만한 체력을 보여준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는 크게 빛을 못봤지만 오히려 권투선수로,군인으로 더욱 빛을 보지 않았나 싶다 2013년 2월에 개봉한 "남자 사용 설명서"를 찍고 나서 세상 살아 가는일에 자신이 생겼는지도 모를일이다 이 영화가 B급 영화이지만 볼만하다는 이야기에 늦게 찾아서 보았다 이 영화의 인트로는 좀 독특하다 26억의 여성사용자,여성으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소개한다 했는데 남지들이 보아도 무방할듯 싶다 ( 이미지:네이버 영화 스틸컷) 이 영화 은근히 웃긴다. 폭소를 유발하는 장면이 몇 나온다 이 시영의 상대역인 오정세는 그런 부분에서 ..

영화/한국영화 2018.09.11

킬링타임 영화-나를 차 버린 스파이

여배우가 스파이나 첩보원이 되어 나오는 영화는 그동안 많았었다 작년에 보았던 아토믹 블론드의 샤를리즈 테론이 있었고 솔트의 안젤리니 졸리가 있었다 남자 배우 주연과 같이 출연한 최근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레베사 퍼거슨도 기억에 남는다 모두 한결같이 매력적이고 전문 스파이 교육을 받은 듯 액션도 남성 이상으로 화려하다 국내 영화로만 봐도 전지현이 있었고 쉬리의 김윤진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 영화 처럼 여자 배우 둘이 ( 덤앤 더머 같은 )출연해 스파이 역할을 한 경우는 드믄것 같다 어떻게 보면 2013년 설경구와 다니엘 헤니가 나왔던 "스파이"라는 영화와 컨셉이 비슷하다 코믹 스파이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면 주연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일것이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이 영..

영화/외국영화 2018.09.06

영화 푸른 노을- 누구에게나 인생에 푸른 노을은 있다

이웃 블로거땜에 보게 된 영화 "푸른 노을" 지나온 시절을 되돌려 볼수 있을만한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을 영화..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도 하는 영화다.. 아직 그러한 때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할아버지의 이야기다 푸른 노을은 해가 질 무렵 잠깐의 시간이다 매직 아워라 하기도 하고 골든 타임이라 불리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 시간을 잡아 두고 싶은 시간이다 시간은 되돌릴수는 없지만 반복할수는 있으므로 기다려 보기도 하는 시간이다 되돌릴수 없는 시간의 모습이지만 사진은 그걸 남겨 준다 인트로에서 사진 찍는 인환의 모습에서 그걸 조금 느낄수도 있고 내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해 약간은 전율이 있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는 나..

영화/한국영화 2018.09.04

영화 목격자- 제노비스 신드롬.님비주의를 이야기 하고 싶은 스릴러

( 이 글은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 범죄 현장을 목격한것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영화가 간혹 있긴 했다 최근 영화로는 2017년의 "청년 경찰"이 그러했는데 이 영화 "목격자"와는 상황이 좀 다르긴 하다 청년 경찰은 젊은 경찰 대학 학생 2명이 목격한것이고 "목격자"는 보험회사 팀장인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점에서 분명히 다른 상황으로 전개 되고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다면 "목격자"의 주인공처럼 쉽사리 신고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는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좀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는 오버된듯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차라리 영화 시작전 "이 영화는 1964년 미국에서 일어난 "제노비스"의 살인 피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내용을 자막으로 관객들에게 고지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한국영화 2018.08.27

뮤지컬 영화맘마미아2-흥겹게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

아바를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는 한동안 폰의 컬러링이 아바의 "I Have a Dream "이었다 몇년간 그 노래는 내게 전화를 걸어 오는 분들에게는 귀에 익숙한 노래가 되었고 나도 늘 흥얼거리게 했었다 난 2008년의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2014년 오리지널 뮤지컬 내한 공연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영화를 찾아 보았었다 그 때의 감동이 생각나 10년만에 맘마미아2가 상영된다길래 공작 영화를 뒤로 하고 먼저 보기로 했다 ( 공작은 뒷날 봤지만,,) 그때 뮤지컬에서는 I have a dream 노래가 독백으로 시작해서 I have a dream으로 끝을 맺은것으로 기억을 한다 ABBA의 주옥 같은 노래 20여곡이 공연 내내 불리워진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영화 시작하기전 어..

영화/외국영화 2018.08.21

CGV 영화보고 도장찍고 갓 띵템(~8월 31일 )

예전에는 영화를 메가박스에서 보았었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영화를 CGV에서 본다 가깝기야 메가박스가 가깝지만 CGV 영화관이 많기도 하고 할인 혜택을 볼수 있어서이다 메가박스에서의 VIP회원이 상실되었지만 그래도 CGV에서 보는것이 유리해서이다 영화 시간을 확인하거나 남은 잔여 좌석을 확인하러 가끔 CGV 사이트를 들어 가기도 하는데 지난 7월 "영화 보고 도장찍고 갓 띵템"이란 이벤트를 8월31일까지 한다는것을 보고 읽어 보고 참여 하게 되었다 8월 31일까지 서로 다른 영화 3편,5편 볼때 스탬프를 찍으면 CGV에서 준비한 스페셜 기프트를 준다는 거였다 * 관련 사이트 주소 : http://section.cgv.co.kr/event/2018/0723_cgv_summer/default.aspx 나는 지난..

영화 2018.08.18

영화 공작-국가가 인정한 공작원 흑금성 박채서 이야기

이렇다할 액션 장면 하나 없는데도 137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어떤 장면에서는 조조 시간인데도 꽉 들어찬 관객들의 숨소리조차 느껴지지 않을 긴장감이 흐르기도 한다 2015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스파이 영화 "스파이 브릿지'와 맥을 같이 하는 영화다 실화이기도 한 이 영화는 국가가 지켜야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점에서는 공작 영화와 상반된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국가가 보호해주지 못한 공작원 흑금성 박채서씨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박채서씨는 2000년 초반에는 자기의 이야기가 기사화 되거나 알려 지는걸 꺼려했는데 2010년 보안법으로 구속되고 2016년 석방되면서 영화하는걸 허락했다 2015/11/17 - [영화/외국영화] - 국가가 지켜야 할 가치가..

영화/한국영화 2018.08.14

어느 가족-가족의 의미를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

마지막 엔딩 유리 ( 사사키 미유 )의 모습이 아주 오래 오래 가슴에,뇌리에 남는다 강호동은 "한끼 줍쇼"라는 예능 프로에서 숟가락을 들고 동네를 다니면서 "식구"가 되어 달라고 한다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으로 가족이 아니더라도 될수 있지만 가족은 될수 있다 또 가족이면서 가족이 아닌 가족도 현대 사회에서는 비일 비재하다 피를 나눈 사람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수 있음을 이 영화 "어느 가족"은 잘 보여 준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밀어내고 2018년 제 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 영화를 상영관을 찾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보고 왔다 ( 이런 영화는 원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음 싶다- 원제 만비키 가족(万引き家族 ) 만비키는 좀도둑질을 뜻한다 --한눈 파는 사이, 가게에서 물..

영화/외국영화 201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