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405

영화 하루 -전형적 타임루프 영화

요즘의 게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의 게임( 전자 오락 이라고도 했다 )의 대부분은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게임에 실패하면 리셋을 한 다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돈을 새로 넣고 게임을 다시 하기도 했다 영화도 이런 게임과 비슷한 장르가 있다 "타임루프"라는장르다 일정한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는 상황을 그린 영화들인데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불가능한 상황을 상상력을 최대 동원해서 반복하는 상황을 만들어 냄으로써 불가능한 상황을 해결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톰 크루즈가 나왔던 2014년 "엣지 오브 투마로우"가 있고 그 이전 제이크 질렌할의 2011년의 "소스 코드"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기억나지는 않지만 영화 중간 중간 그러한 내용이 포함된 영화들이 다수 있었다 타임 루프 영화를 처음 ..

영화/한국영화 2017.06.27

악녀-여성 원톱 액션 영화를 개척하다

영화 악녀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감독인 정병길 감독이 앞으로 한국 액션 영화를 이끌어갈 감독으로 주목 받게 된 영화이고 주연인 김옥빈은 여성 액션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 더 일찍 그녀의 이러한 재능을 작품으로 나타냈더라면 안젤리나 졸리나 스칼렛 요한슨에 버금가는 세계적 액션 여배우로 각광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고 그 능력을 만방에 알린것은 뒤늦게나마 정말 잘된일이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간 이렇다할 작품을 하지 못한것 같다 소수 의견 영화에서 제법 비중 있는 신문 기자역으로 나온것 같은데 눈에 도드라지지는 않았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영화는 초반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그 모습이 게임 영상 같기도 하고..

영화/한국영화 2017.06.20

영화 대립군-광해는 대립군과 다를바 없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여진구는 장래가 촉망되는, 내게 아주 호감적인 배우이다 목소리가 좋은것은 물론 어릴때부터 닦아온 연기 실력이 갈수록 느는것을 실감한다 이전 영화 설경구와의 "서부전선"은 폭망이었지만 이 영화 대립군을 딛고 다음 영화 박종철군으로 나오는 "1987 (가제)"에서는 연기의 꽃을 피우고 흥행도 대성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영화 "대립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찌질했던 왕인 선조가 몽진을 하면서 차남 광해에게 분조를 이끌게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대립군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현대로 치면 용병과 비슷한 의미일수는 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는 20세기폭스..

영화/한국영화 2017.06.13

불한당- 감독에 의해 망친 영화

( 이 글에는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아무리 청불 영화지만 내가 볼때는 200만 이상은 관람해야 정상인 영화인데 이제 100만도 버거워 보인다 이 모든건 감독 때문이다 나도 안 볼까 하다 감독이 아무리 헛소리를 하고 일베스럽다 해도 영화 내용은 궁금했다 이 영화가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이후 꽤 재미있는 범죄 느와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도 힘들어 보이는건 순전히 감독 때문이다 블랙리스트 건과는 다른 역차별로 보이는듯 하지만 욕설,비하 하는건 아니다 열연한 배우들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적지 않게 우려 된다 이 영화는 앞전 보았던 영화 "보안관"에서 언급 되었던 언더커버가 주인공이다 언더커버가 주인공인 영화는 유명한 홍콩 영화 "무간도" 시리즈가 있었고 신세계의 이정재가 그랬고 ..

영화/한국영화 2017.06.06

보안관-끼워 맞춘 언더커버

영화속에 나오는 대사처럼 "날씨 함 쥑이는 날" 영화를 봤다 컬러풀 페스티벌 시작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시간 맞는 영화를 보는것으로 했는데 개봉이 끝나가고 이제 일 1회 상영하는 "보안관" 이 당첨(?)되었다 이 영화는 블로그 이웃 2분의 관람평을 읽었는데 극과 극의 평가를 하셔서 그게 더 궁금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신중하고 진지하게 보았다면 형편 없는 영화고 그냥 시간 때우는 영화로 봤다면 괜찮은 영화다 다 보고 나니 왜 이 영화 제목을 "보안관'으로 했는지 알만도 할것 같았다 다른 제목을 사용했더라면 영 이상할뻔 했다 영화는 홍콩 영화 영웅본색의 OST로 시작을 하는데 영화 내용도 어디선가 모르게 홍콩 영화를 흉내 낸듯한 느낌도 든다 오래전 홍콩 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보았으니... ( 이미지..

영화/한국영화 2017.05.30

임금님의 사건수첩-만화원작 그래서 만화같은 영화

이 영화는 제목을 허윤미의 만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그대로 따왔다 원작자의 의도였는지는 모를일이지만 잘한 선택같기도 하다 영화에서 임금님은 조선의 8대왕 예종 ( 1450~1459) 을 말함인데 역사적인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어 헷갈려 하면 절대 안된다 ( 예종은 재위 2년 20살의 나이로 급사한 단명의 왕) 영화로서 이해 하여야 하고 나아가 만화를 극화한것으로 이해 하면 고개를 끄떡일수 있다 따라서 가볍게 생각하고 코믹 영화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동안 찌질하고 비열한 악역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던 김희원이 이 영화에서도 악역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김홍파는 이 영화에도 등장해 최근 그의 작품을 본의 아니게 연속으로 보게 된다 ( 귓..

영화/한국영화 2017.05.16

특별시민-탄산 음료인줄 알았는데 두유였다

2016년말에 올해 개봉영화중 기대 되는 영화 5편을 꼽은적이 있다 그 5편중 제일 먼저 개봉을 한게 이 영화 "특별 시민"이다 기대했던 영화로 꼽았던 이유가 2016년 국정 농단으로 정국이 혼미할때 아 영화가 정치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현실에 대해 가슴 뻥 뚫림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출연진 면면이 정말로 화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두껑을 열고 보니 역시 기대 했던것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고 보면 만족을 못한다는 진리를 또 한번 확인 했다 이 영화는 시의 적절하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싯점에 개봉을 해서 흥행에 약간의 도움은 되지 않았나 싶다 TV 에서 자주 보여지는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유세와 토론 장면들이 고개를 끄떡이게 할만 하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한국영화 2017.05.02

허삼관 매혈기-종다리의 지고 지순한 사랑

2015년 1월 개봉 당시에는 못보고 지나쳣었다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김영애씨의 필모그래피를 훑어 보다가 출연작에 이름이 나오길래 찾아 보게 된 영화다 김영애씨는 이 영화에서 출연분량이 아주 잠깐이다 인트로에 한마디의 대사와 함께 출연하고는 그만이다 영화 내내 다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은 그게 끝이었다 이 영화는 "허삼관 매혈기"라는 중국의 원작 소설이 있다 하정우가 "롤러코스터"에 이어 2번째 연출한 작품이며 '허삼관"에서는 허삼관 역으로 주연역을 맡았다 두개의 작품다 나름 작품성은 있지만 대중성면에서는 좀 모자랐는지 흥행에서는 안타깝게도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 영화에서는 많은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조연 또는 단역으로 나온다 전혜진,장광,조진웅,주진모,성동일,김성균,정만식,윤은혜..

영화/한국영화 2017.04.25

영화 보통 사람-그땐 그랬다

그땐 그랬었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고 조작과 폭력이 난무해도 아무말도 못하던 그런 시절들이 있었다 지금도 별로 나이진것은 없지만 안보를 볼모로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많은 국민들이 깜빡 속아 넘어 가기도 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 영화 "보통 사람"은 1980년대 후반 젊은 시절을 보낸 지금의 40대및 50대 되는 사람들이 보면 그 무렵의 추억을 떠 올리며 "그땐 그랬었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것이다 안기부 실장역으로 나온 장혁은 전작인 TV OCN에서 "보이스" 라는 드라마에서 아내를 살인자의 손에 희생당한 형사의 모습과 민완 기자로 나온 김 상호는 전작 조작된 도시에서 범뵈 집단의 두목으로 나온 역할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오 역시 배우는 배우다란 생긱이 든다 특히 이 영화..

영화/한국영화 2017.03.28

영화 해빙-한권의 추리소설을 본듯한 느낌

( 본 글은 생각하기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습니다) 봄이면 얼음이 녹듯이 그간 꽁꽁 얼고 한치앞도 안 보이던 정국이 녹기시작헸다 녹았다고 생각했다가 꽁꽁 얼어 있거나 꽁꽁 얼었다고 생각하는데 녹아 있어 자칫하면 낭패를 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영화 "해빙"은 일단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릴 영화다 나처럼 스릴러물을 좋아하고 또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수도 있지만 조진웅,김대명등 출연 배우만 보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낭패를 볼수도 있다 2012년에 프로포폴을 맞은 의사가 자살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어 유명 연예인이 프로포폴 투여로 구속된적이 있었다 최근 국정 농단 사건때도 우유주사 아줌마라는 사람이 회자기 되기도 했었지만 수면 마취제로 사용되는 프로포폴(일명 우유 주사)이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영화/한국영화 2017.03.14

영화 간신 ( 姦臣 ) 그리고 채홍사.흥청망청

2015년 민규동 감독의 영화 '간신"에는 소위 조선의 3대 간신이라 불리는 사람중에 2명이 동시에 나온다 바로 임사홍과 유자광이다 영화 제목과 달리 이 영화는 오히려 채홍사 역할을 했던 임사홍의 아들 임숭재와 연산의 광기에 오히려 포커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영화는 보기에 따라서는 예술과 외설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선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온다 그 선정성을 차치하고 영화의 등장 인물들은 어떻게 생각하면 근대 역사와도 비슷하게 맞물려 있다 1979년 10월 26일 역사적인 현장의 한 주인공인 중앙정보부 의전과장인 박선호도 채홍사 역할을 했다 소연회,대연회에 여성들을 섭외하는것이 그의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늘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그 일에 회한을 가진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정신을 가졌던 사람이었다는게 임사홍..

영화/한국영화 2017.03.07

붉은 가족-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수 있는 영화

김정남이 암살을 당했다 김정은의 사주에 의해 북한공작원과 국제암살단이 살해했다는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조선 시대에는 태종과 세조가 이복형제들과 조카를 죽이기도 했다 가족이라면 그러지 못할일.. 이들은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음이리라 김기덕 감독이 제작.각본을 쓰고 이주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붉은 가족"은 가족이란것에 대해 한번 음미해 볼수 있는 영화다 배경이 확연이 다르더라도 "가족'이 주는 의미는 이념,사상을 초월해 인간이면 같은 감정을 가진 다는것을 보여 주는 영화라 할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망가진 집안일지라도 위에서 부터 강제적으로 억눌린 사회에서 보이는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은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된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 컷 ) 정우,김유미,손병호,박소영으로 이루어진 4명의 가족이..

영화/한국영화 2017.02.28

싱글라이더-나,우리의 이야기 그리고 작은 반전

"싱글라이더"영화는 무료 관람 기일이 다 되어 평일에 무리해서 보게 된 영화 였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될것 같다 영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고은 시인 의 그 꽃이 자막으로 나오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고은 시인의 시와 일맥 상통해 보인다 영화에서 라우터 증권이 파산하는 장면을 처음에 보여 주는데 이는 동양 사태에서 가져 온듯 하다 동양증권은 이후 유안타 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 동양 그룹 사태 ) 2013년 9월 극심한 자금난으로 계열사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3개 회사에 대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2013년 10월 1일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에 대해 관할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2013년 9월 동안 회사채나 기업어음..

영화/한국영화 2017.02.27

영화 마더(Mother)-머더(Murder)

얼마전 자칭 파산변호사인 박준영변호사의 재심신청으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으로 무고하게 복역하였던 최모씨가 무죄를 확정지은일이 있었다 이 사건은 당시 진범은 체포하지 못하고무고한 사람에게 고문을 가해 사건을 조작하였던 것임이 밝혀진 드문 사례다 열사람의 범인을 잡는것 보다는 한사람이라도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 영화를 보며 생각났던 일이었다 영화 "마더"는 2017년 "옥자"개봉을 앞둔 기대하는 감독 봉준호 감독의 2009년 작품이다 그리고 2010년 "아저씨"이후 영화를 안 찍고 있는 배우 원빈이 열연을 펼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영화는 김혜자의 영화이기도 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300만 가까운 관객이 들었으나 영화제에서는 빛을..

영화/한국영화 2017.02.18

영화 조작된 도시-누명,국선변호사

지금 극장가에 흥행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조작된 도시"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 "과 내일 개봉되는 영화 "재심"과 2가지면에서 공통점이있다 하나는 누명을 쓴 사람이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국선변호사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작된 도시에서의 국선변호사 (민천상 변호사,오정세 분)는 앞의 "피고인" 드라마와 "재심"에서의 국선변호사와는 성격과 그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국선변호사는 형사사건에 한해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수 있기에 경제적인 이유등이 있을때 국가에서 선임해 주는 변호인을 말한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모르는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이 오늘도 발생하고 있는지 모른다 권력을,돈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허물을 감추려고 무고한 사람들을 범인..

영화/한국영화 201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