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몇 번 차례상, 제사상을 간소화하자고 했지만 선뜻 누구도 그러자고 맞장구쳐 주지는 않는다 많은 음식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명절에 모이면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을 예전보다 줄였지만 그래도 가지수는 별로 준 게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뺄 게 없다 그러다 보니 얼마 안 되는 것 같아도 제수 비용은 만만치 않다 특히나 올해는 설 전 휴무가 없어 직장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장 보고 음식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금요일 조금 일찍 퇴근을 해 같이 장 보기로 했는데 난 계획대로 퇴근을 했는데 아내가 생각보다 늦게 오면서 입이 조금 나와 있다 "마트에서 장 보면 된다"고 잡아 놓더란다 며칠은 죽은 듯이..말 조심하면서 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