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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22/02 36

대구수목원 숲길(둘레길)-천수봉 경유

몇 주째 이런저런 이유로 일요일 야외에 나가질 못했다 작년에 한 번 가 보려고 코스를 알아 두었다 못 간 "대구수목원 숲길"을 아내 그리고 친지들과 가볍게 걷기로 했다 아내와 걷는 건 지난 1월 16일 천년 숲길을 걸은 뒤 근 한 달만의 일이다 대구 수목원 숲길은 대구 둘레길 10구간 ( 대곡역-->수목원-->마비정 벽화 마을 )의 길에서 중간 지점 부터 해서 대구 수목원을 한 바퀴 순환하는 길이다 쌍용 녹색길 표지를 따라 걸을 수 있고 천수봉 ( 204.8m )을 경유한다 총길이는 3.96km이고 그리 높지 않아 걷기 좋은 길이다 대구수목원 3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구지방합동청사 맞은편 들머리에서 출발을 했다 주차장에서 정부청사쪽으로 나와 좌측에 숲길로 올라 가는 길이 있다 대구수목원 주위로 한바퀴 ..

인상 깊은곳 2022.02.28

2월의 고해(3)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조심해야 할 일들이 있다 운전을 한다면 "운전 조심" 걸어 다닌다면 "차 조심" 요즘 같은 때는 인사가 "코로나 조심"이다 내가 요즘 조심 하는 것은 "미끄러져 넘어 짐" 조심이다 눈이 없는 지방이라 길에서 미끄러질 경우는 없지만 조심해야 할 곳은 목욕탕이다 목욕탕에서 넘어져 고생했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고 실제로 목격한 것도 꽤 여러 번이다 심지어는 다치는 것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 어제 목욕탕에서 미끄러질뻔한 아찔함이 있었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 목욕탕에서 항상 조심은 하지만 아차 하는 경우가 생긴다 발목만 살짝 아픈 정도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슬리퍼를 하나 사 놓아야 할까 보다 슬리퍼를 신으시는 분들 심정이 이해가 된다 -------------..

고해성사 2022.02.27

2.28 대구 학생 의거

1960년 3·15 마산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졌던 계기가 된 것이 2.28 대구 학생의거다 2,28 의거는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하여 대구시에서 일어난 학생의거이다 당시 민주당 장면 박사의 휴일 유세를 학생들이 못 가도록 등교 지시를 내린 게 발단이 되었다 1960년 2월 27일 오후 이대우 경북고등학교 학생부 위원장 집에 경북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학생 8명은 부당한 일요등교 지시에 항의를 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했고,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해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는 결의문도 작성했다 다음 날 1,200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 했다 그랬던 대구가 지금은..

시사 2022.02.27

펙스코 (FXCO) 앤서니 브라운전 맛보기 그리고 던컨

던킨 쿠폰이 생겨 교환하려고 간 김에 근처에 있는 펙스코를 들렸다 대구 엑스코 맞은편에 있는 펙스코는 신개념의 공간이다 " 신진 패션 디자이너와 젊은 창업가들의 꿈을 이루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대구 최초 컨테이너 ‘복합-패션-문화 공간’ 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개관 전에 다녀 온 것과 개관 전시를 소개한 적이 있다 https://xuronghao.tistory.com/2603 복합 패션 문화 공간-펙스코 ( FXCO) 대구 엑스코 전시관 맞은편에 공사 중이던 컨테이너 형태의 Mall이 드디어 완료된 모양이다 FXCO라고 이름이 붙어 있다 FXCO [펙스코]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공존(Co-)의 Fashion X C xuronghao.tistory.com https://xurongha..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덴젤 워싱턴의 플라이트 (Flight, 2012)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작금의 권력층이나 정치인들은 이 영화를 보며 좀 느꼈으면 싶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양심을 지켜 잠시의 영어의 몸이 되지만 대신 영원한 자유를 얻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아들을 잃고 다시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불행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가끔 살다 보면 분명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일인데 직접적이지 않은 사항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그 직접적인 사항은 위법적인 사항이어 좋은 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잘못된 기억을 만들어 합리화 한다 이 영화 플라이트는 스토리 라인이 너무 사실적이어 실화가 아닌가 싶었으나 비행기 사고 상황만 2000년 발생했던 알래스카 항공 261편 사고를 참조했을 뿐 내용은 창작이다 이 ..

영화/외국영화 2022.02.25

카메라 데이터케이블 (USB Cable)

구화지문(口禍之門-재앙을 부르는 입)까지는 아니지만 역시 입이 방정이다 '나는 물건을 잘 안 잃어버린다'라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 지 며칠 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카메라 데이터 케이블을 잃어 버렸다 늘 카메라 가방에 배터리 충전기와 같이 넣어 가지고 다녔었는데 사진을 옮기려다 보니 보이질 않는거다 열심히 찾았다.. 가방을 샅샅이 뒤지고, 책상 서랍까지 뒤져 봐도 없는 거였다 올 초에 외부에서 배터리 충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때 분실이 되었지 않나 추측이 된다 케이블이 없어도 디스크를 리더기에 꽂아 사진을 옮길 수는 있지만 번거로운 일이다 사용하는 카메라가 니콘이라 니콘 E Shop에 들어 가 보았더니 배송비 포함 가격이 3만 천원이나 한다. 헉 놀랄 일이다 케이블 원가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는지라 ..

박노해 사진 에세이집- 걷는독서

지난해 9월쯤인가 친구의 블로그에서 '걷는 독서" 박노해 글, 사진전을 읽고 그 책을 한 권 사야겠다고 생각한 뒤 구입을 했었다. 박노해 시인은 비슷한 세대여서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오랫동안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 친구 덕분에 기억을 되살리게 되었다. 아 그래 "노동의 새벽' 하면서 ☞ 박노해 ( 1957~ ) 본명은 박기평이다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4년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뒤 7년 6개월 수감 끝에 1998년 석방됐다 이 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 사회적 침묵을 ..

독후감 2022.02.23

박찬욱 감독의 스마트폰 촬영 단편 영화-일장춘몽

일장춘몽 (一場春夢)은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이다.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가 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한낱 꿈, 부질없는 일, 쓸모없는 생각 등을 가리킨다. ( 위키백과 인용) 박찬욱 감독이 스마트폰 ( 아이폰 13 프로 )으로 촬영한 단편 영화 '일장춘몽'을 애플이 무료로 공개 했다 ( 유튜브, 네이버 TV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 21분의 러닝 타임 ( 엔딩 포함 ) 이며 유해진.김옥빈,박정민 3명이 주로 등장한다 박정민은 처음에는 송일국인줄 알았다 21분짜리 단편 영화지만 영화 촬영용 카메라가 아닌 애플의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아이폰 13 프로가 장착한 시네마틱 모드 기능을 활용했다 한다 ☞ 시네마틱 모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화면 속 피사체나 등..

영화 2022.02.22

올바른 띄어쓰기

글을 쓸 때 간과하기 쉽고 습관대로 글을 쓰기 쉬운 게 띄어쓰기다 나는 티스토리 자체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하는데 100% 띄어쓰기를 맞게 한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들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습관이 되어 잘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띄어쓰기에 대한 것은 행정규칙인 한글 맞춤법 [시행 2017. 3. 28.] [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17-12호, 2017. 3. 28., 일부개정]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그중에서도 제5장의 띄어쓰기를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에서 발췌하여 정리해 본다 ( 이 포스팅은 내가 참조하기 위한 목적이 반 이상이다 )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의존 명사는 띄어 ..

생각 2022.02.21

2월의 고해(2)

살신성인 ( 殺身成仁 )이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다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는 말인데 "유키즈 온 더 블럭"의 설악산 짐꾼 임기종 씨를 보면서 생각난 말이다 이 분의 소식은 이전에도 한두 번 매스컴을 통해 접해 알고는 있는 분인데 다시 한번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렇지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설악을 한 번이라도 갔다 오신 분은 그 길이 정말 얼마나 힘든 길인지 알 것이다 자기 몸무게의 몇 배나 되는 짐을 짊어 메고 험한 산 길을 오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꿈을 버리고 먹고 살기 위해 그 직업을 택했다는 이야기에 진행자 유재석 MC의 눈 주위가 금방 붉어졌다. 그 넓은 설악을 무거운 짐을 짊어 메고 벌어 들인 돈을 그는 그 자신을 위해서는 사용..

고해성사 2022.02.20

탈모 의학상식-잘못된 탈모 상식

머리를 감는데 예전보다 머리털이 부쩍 많이 빠지는걸 느끼고 소스라치게 자주 놀란다 얼마전 이발을 하는데 거울을 보니 머리숱이 많이 옅어졌음을 느꼈다 물론 나이가 들다 보니 그런것도 있지만 염려스러워지기 까지 한다 친구들중에도 머리가 휑해지는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 관련 정보를 찾아 보다가 대한탈모치료학회 사이트에 좋은 정보들이 있어 주욱 읽어 보고 도움이 될만한것들을 요약해서 올려 본다 ☞ 잘못된 탈모 상식 ▋ 삭발을 하면 머리숱이 많아진다?삭발을 하더라도 모근의 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삭발과 머리숱은 전혀 관련이 없다.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에도 머리카락이 나 있는 것처럼 모근은 태내에서부터 이미 다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 수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 다만 머리카락을 깎아주면 아랫부분..

스포츠,건강 2022.02.20

( 추억의 노래 ) 잊을께-YB

새벽에 듣는 록 발라드는 참 신선하다 그것도 한동안 좋아했었던, 잊고 있었던 노래.. 이른 새벽부터 축촉히 감성에 젖어든다 YB의 "잊을께"라는 노래다 2003년 YB 6집에 수록된 노래로 작사는 윤도현이 했지만 작곡은 윤일상이 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다 다시 잊겠다는 내용인데 당시 그럴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때의 나의 헤어진 연인은 사람이 아니었었다 영상을 찾다 보니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했었는데 YB를 능가하지는 못한다 그나마 버즈의 노래가 좋아 같이 올려 본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를 길을 걷다 멍하니 너를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너를 그리워하네 바보처럼 나보다 행복하기를 바래 내 생각하지 않기를 바래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다시는 내게 올 수 없게 안개처럼 사라져 간 다시 못 올 그 지난날..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가디언( El guardian invisible, The invisible guardian, 2017)

오랜만에 스페인 영화를 감상했다 스페인은 영화 시장이 우리보다 작으나 ( 세계 13위, 한국은 4위 ) 호러, 스릴러물은 그래도 볼만한 영화들이 있다 기억나는 스페인 영화는 거의 없지만 2012년 영화 "더 바디"는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사라진 밤"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인비저블 가디언은 "인비저블 가디언" 3부작 중 첫 영화이다 두번째는 2019년의 " 인비저블 가디언: 뼈의 유산' 그리고 2020년의 "인비저블 가디언: 그들을 데려가는 자"가 마지막 영화이다 ( 아직 넷플릭스에는 공개전이다 ) 이 영화는 사건의 해결 과정을 날짜 순으로 보여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카드점이 맞는지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망각은 비자발적 행동이다 잊고 싶은 기억일수..

영화/외국영화 2022.02.18

영국 특수부대 SAS 영화-아이 엠 솔져 ( I Am Soldier, 2014 )

요즘 밀리터리 예능이 한창 유행이다 종편에서 '강철부대'를 예능으로 화제를 얻더니 지상파에서 '더 솔져스'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강철부대 2"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 들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되었을법한 영화가 2014년의 영국 영화 '아이 엠 솔져'다 '더 솔져스'에 나오는 스페셜 게스트 팀장 역에 영국 SAS 출신의 제이 모튼이 출연하는데 이 영화는 세계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영국 SAS 대원이 되는 과정을 다큐 멘터리와 흡사하게 보여 준다 영국 특수 부대 SAS에 대해서는 영화 '대 테러 님로드 작전'에서 한 번 소개 한 바 있다 ☞ 실제 상황의 리얼함을 보여 준 영화-대테러 님로드 작전 ( 6 Days ) 실제 상황의 리얼함을 보여 준 영화-대테러 님로드 작전 ( 6 Days ) 201..

영화/외국영화 2022.02.18

물 부족을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 스틸컷을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 영화를 찾아보다가 동명의 제목으로 2014년 최항용 감독의 단편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단편영화가 드라마 '고요의 바다 " 원작이다 그 후 7년이 흘러 최항용 감독은 넷플릭스 8부작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다시 연출 하였다 2021년 하반기 ' D.P.,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 지옥'에 이어 12월 24일 5번째로 넷플릭스에 공개를 하였는데 평가는 엇갈린다 8부작 350여분 ( 5시간 50분)을 지난 설 연휴때 나누어 보았다 보고 난 뒤 딱 든 생각은 3부작 내지는 4부작 정도로 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8부작으로 이어 나가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단순 했기 때문이다 좀 줄여 진행을 스피디하게 처리했다면 충분히 호평을..

TV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