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투혼"이란 말이 있다
흔히 스포츠에서 자주 쓰는 말이긴
하다
부상을 입은 선수가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우리는 불꽃 투혼이라고 한다
일요일 늦게 연기자 김영애씨의 생의 이별
소식을 듣고는 그의 생이"불꽃 투혼'을
보여주었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보지 못햇지만 그녀가 최근 출연했던
영화들은 거의 대부분 보았었다
필모그래피를 죽 훑어 보면서 암 투병을 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는것에 정말 놀랍고
경외스럽다
진정한 연기자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표본처럼 보여 주신게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분들이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된 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에서의 모습이나 영화 "변호인"
에서의 국밥집 아줌마를 많이 기억하시겠지만 내게 제일 기억에 남는 모습의 영화는 "현기증"에서의
모습이다
인간의 본성을 정말 잘 나타낸 영화였다
마지막 그녀의 반전의 모습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 영화 현기증 스틸컷 :네이버 영화 )
또 가장 최근의 영화 "판도라"에서 김남길의 모친 역할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것도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분명 투병중이었을텐데.. 그런 연기를 보여 주었다는것에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특히 원전에 들어간 아들을 찾아 절규하는 그 모습..자식에 대한 어미의 마음을 그 누가 이런
연기를 할까 싶다
( 영화 판도라 스틸컷 : 네이버 영화 )
출연햇던 영화 하나하나 그녀가 연기했던 장면들이 생각난다
"카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역,특별 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 여대생 살인 사건의 사모님이
연상되는 악랄한 재벌 사모님 역할등 하나 하나가 명연기 였다
(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스틸컷 :네이버 영화 )
이제 그녀의 모습을 더 이상 볼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애석한 마음이 든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장면 장면이 많이 생각날것 같다
부디 다른 세상에서는 건강하게 더욱 멋진 연기를 하실것을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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