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 대구 ) 광복소나무,첨백당-평광동 왕건길

광복 당시 유일한 기념물이 대구 평광동에 있다는 사실을 얼핏 TV 방송으로 들었다

"평광동" 조금은 생소하다..그리고 그곳의 "광복 소나무" 역시 생소했다

 

지도를 찾아보니 대략 어딘쯤인지 알것 같았다

팔공산 자락이고 평광동 뒤로는 몇번 올랐던 적이 있는 "대암봉"이 있었다

일요일 오후..날은 덥지만 찾아 나섰다

 

천연 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숲에서 한참 더 들어간다

예전에 이길로 조금 더 들어갈려고 했다가 그만둔 기억이 났다

그때는 가 보려 했던 이유가 "광복 소나무"가 아니었고 "첨백당" 이었는데

( 알고 보니 그게 그거다 )

 

평광동 입구에 보니 안내판이 있었는데 이곳이 팔공산 올레길 4코스(평광동 왕건길) 출발지다

오늘의 목적은 걷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광복 소나무"를 찾아갓다

평광동 입구에서 광복 소나무(첨백당) 까지는 약 1.4KM다

 

마을 입구 효자 강순항 나무 ( 왕버들 나무)

평광동은 사과로도 유명한가 보다

팔공산 올레길 (4코스 평광동 왕건길 ) 출발지 이기도 하다

 

"광복 소나무"는 일본에서 독립하던날 1945년 8월 15일 단양 우씨 문중의 청년들이

광복을 기념하고자 인근 백발산에 있던 소나무를 첨백당앞에 옮겨 심어 놓은것이다

이 나무는 6m의 높이에 둘레가 80cm로 수령이 110년이 넘는다

표지석은 동네 갯돌 ( 논 물막이 돌)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이 소나무는 정부 조사결과 국내 유일의 광복절 기념물로 공식 확인 되었다

또한 대구시는 2000년 대구시 보호수 ( 2-21호)로 지정하고 DNA를 채취하여 혹시라도 있을

소나무 제선충에 대비해 복제나무를 키우기로 했고 천연 기념물 지정을 추진중이라 한다

왼쪽이 처음에 세운 표시석

뒤에서 본 모습

광복소나무와 같이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1896년에 심어졌다

곱게 핀 무궁화..의미 있는곳에 피었다

소나무가 있는 첨백당(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13호)은 선조때 난을 피해 이곳으로 복거한

단양인 우익신의 12세 손으로  부모의 병구환을 위해 단지하여 회생케한 효자 우효중과 구한말 벼슬을

버리고 숨어산 우명식의 절개를기리기 위해 고종 33년 (1896년)에 세운것으로 1924년에 중수하였다

첨백당이란 당호는 "잣밭골 (백전곡)을 우러러 보는 집"이란 뜻으로 지었다

( 대구 스토리에서 부분 인용)

 

내려가는길에 재실인 "경희정"과 우씨 선조를 봉향하기 위한 정자인 "와룡정"이 잇어 들러

보았다 ,와룡정은 훗날 서당으로도 이용되었다 한다

그리고는 마을 입구에 있는 효자 강순항 정려각(대구시 문화재 자료 35호)도 온 김에 찾아 보았다

동구 평광동 마을 앞 도로변에 있는 ‘효자 강순항 정려각’은 조선 후기 인물인 강순항(1745∼183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 현판과 정려각이다.

강순항은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매우 가난한 가정 형편에도 50여년간 부모에게 지극한 효행을 행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정려각은 조선 순조 30년(1830)에 그의 아들이 세웠다고 한다. 순조 16년(1816)에 경상도 관찰사 이존수의 건의로 통정대부에 임명되는 동시에 효자로서 포상을 받아 정려 현판을 내렸다. 순조 30년(1830)에는 나이가 100세에 달해 숭정대부동지중추부사에 임명되었고, 이에 따라 그의 부인과 조상 3대가 각종 관직을 거슬러 올려 받게 되었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1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평광 사과 단지 답다^^

광복 소나무,평광동  진작 몰랐다는게 좀 겸연쩍지만 이제라도 알고 간다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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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16.08.25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 소나무 정말 잘 생겼군요.
    오래 오래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전국이 30도 이상이네요.
    마지막 더위를 잘 극복하세요.

  2. BlogIcon 봉리브르 2016.08.25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양 우씨 문중분들의
    나라를 향한 사랑이 정말 대단했네요.
    하긴 36년을 내 나라를 빼앗겼다가
    되찾았으니 얼마나 하늘을 날아오르고 싶을 만큼 기뻤을까요.
    그런 정신들이 지금은 너무나도 퇴색돼 버린 것이 마음아픕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부러 찾아가서
    소개해 주시는 공수래공수거님 같으신 분이 계시니
    든든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막바지 더위 잘 견디시면서
    여유로운 시간 보내세요^^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6.08.25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복의 기쁨을 이렇게 소나무를 옮겨 심어 표현도 했는데 민족의 자존심을 10억엔에 또 팔아버린 정부는 이런 문중보다
      더 못합니다

      낮에는 아직도 많이 덥군요
      기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3. BlogIcon Bliss :) 2016.08.25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 소나무는 저는 처음 들었네요ㅡ 덕분에 이렇게 알게 되었군요^^ 소나무 자태가 너무 멋스러워요. 와룡정도요. 수많은 희생으로 얻게된 광복의 기쁨이 훗날에도 진하게 누려졌으면 좋겠습니다ㅡ 잘 보고 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BlogIcon 여강여호 2016.08.25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 소나무도 있는데
    광복절을 두고 건국절이니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이 있으니 참 광복 소나무를 보면볼수록 긴 한숨만 나옵니다.

  5. BlogIcon *저녁노을* 2016.08.25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한 소나무로군요.

    잘 보고갑니다.

  6. BlogIcon 바람 언덕 2016.08.25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택이 참 멋지네요.
    소나무도 광복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 나라는 그마저도 부정하려 하고 있으니,
    참, 답이 안 나옵니다.

  7. BlogIcon The 노라 2016.08.2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절날 심은 소나무. 한국 유일의 광복절 기념물. 정말 엄청난 의미를 지닌 소나무네요. 생김새도 비상하게 아주 잘 생긴 것이 광복 소나무답습니다. 무궁화 사진하고 함께 보니까 또 분위기가 다르고 뭔가 뭉클하기도 하구요.
    단양 우씨의 첨백당도 아주 멋져요. 이런 곳에 살면 심신이 다 편해질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대한민국 사과산지 대구답게 사과나무에 사과도 주렁주렁. 가을이 되면 또 맛난 사과로 시장에 나오겠어요. ^^*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6.08.25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일한 기념물이라고 인정을 했더군요
      "모르고 넘어갈뻔한 광복절 이야기"였던가 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찾아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요즘 사과는 북쪽으로 산지가 옮겨졌습니다 예전은 대구 하면 사과였는데 말입니다^^

  8. BlogIcon 참교육 2016.08.25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소나무 참 잘 생겼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9. BlogIcon 새 날 2016.08.25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의미심장한 나무로군요. 어쨌든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나무의 기세가 역사를 거꾸로 흐르게 하려는 자들을 모두 물리쳤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10. BlogIcon 『방쌤』 2016.08.25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나무 가지들의 뻗어나감이 참 멋스럽습니다.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저는 너무 많은 것들을 사소하게 보고 지나친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11. BlogIcon 늙은도령 2016.08.25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소나무가 참 특하게 보입니다.
    은행나무도 오래됐네요.
    저 정도면 영이 생길 듯도 합니다.

  12. BlogIcon 까칠양파 2016.08.25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멋진 분들이 많은데 알려지지 않아서 문제네요.
    반민특위만 성공했다면... 역사에 만약은 없다고 하지만 참 속이 상하네요.

  13. BlogIcon 개인이 2016.08.26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복 소나무는 처음 듣네요. 입에 착 붙는 느낌은 아니지만 의미가 있는 나무였군요 ~

  14. BlogIcon 겔러 2016.08.30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나무 분재를 보면 뭔가 기이하면서도 끌리는 맛같은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