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 대구 시내 나들이-2.28공원 그리고 국수와 빙수

오랫동안 대구를 떠나 있던 내게 이곳은 중앙 국민( 초등) 학교 자리로 기억에

남아 있다

지금의 내 모교도 그렇지만 시내 중심지의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날로 감소해 1990년대

중반에 폐교가 되었다 ( 이후 수성구로 자리를 옮겨 다시 부활되었다 )

 

그 자리에 2.28기념공원이 세워 졌다

2·28 대구 학생의거(二二八大邱學生義擧)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자유당 독재에 항거, 대구에서 일어난

학생의거는 이후마산 3.15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 혁명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유세일 당일은 일요일이었으나 학생들이

민주당 유세장에 못나가도록 당국이 등교 지시를 내린 것이

2·28 대구 학생의거의 발단이 되었다.

경북고는 일요일인 이날 등교지시를 내린다. 사유는 3월에 있을 중간고사를

앞당겨 친다는 사유였다.

 대구시내 다른 국공립 고등학교 7개 역시 일요등교를 지시 한다.

사유는 토끼사냥, 영화관람과 같은 황당한 이유도 있었다.

1960년 2월 27일 오후 대구 동인동 이대우 경북고 학생부 위원장 집에 

경북고, 대구고, 경북대부속고 학생 8명은 부당한 일요등교 지시에 항의를

하기 위해 시위를 조직했고,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해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는 결의문도 작성했다.

 2월 28일 오후 1시 학생 800여 명이 대구 반월당을 거쳐 도청으로 가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합류하며 시위대는 커졌고 도중에 유세장으로 가던 장면 박사를

만났을 땐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당시 도지사는 학생들에게 "이놈들 전부 공산당"이라고 한 반면, 시민들은

구타당하는 학생을경찰에게 달려들어 말리고 박수를 쳤고, 치맛자락에 모자를 감춰

학생을 숨겨주는 부인이 대부분이었다.

1200여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여를 했고 그 중 1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가 번질 것을 우려해 주동자 일부를 제외 하고

대부분 학생을 석방하게 된다.

                                                                           ( 위키 백과에서 인용)

 

 

 

 

 

노년엔 공원에서 책 읽어도 좋을텐데..

그때까지 눈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시내 나들이 나왔다가 때가 되니 배가 고파진다

중심가에는 먹을게 많아 좋다

 

앗! 2천원짜리 국수집을 발견했다

중심가에서 이렇게 싸게 팔기가 쉽지 않을터인데..

 

양이 적다 싶으면 곱배기를 시켜도 된다

곱배기는 \2,500원

 

 

 

김치와 물은 셀프

 

 

먹고 먹은 대로 돈을 통에 넣고 나오면 된다

후식으로 팥빙수를 사 먹었다

옛날 팥빙수..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한낮의 더위도 저 멀리 달아난 느낌..

 

과거 추억을 곰씹어 보게 한 즐거운 중심가 나들이였다

Posted by 삶..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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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봉리브르 2015.09.12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4.19의거의 도화선이 된 것이
    2.28대구학생의거로군요.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
    그런데 그때도 반대의견을 내면
    전부 "공산당"으로 몰았나 보군요.
    역사가 흐르는데도 달라진 것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조선때도 마찬가지구요..

  2. BlogIcon 바람 언덕 2015.09.12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국수...
    굉장히 땡깁니다.
    그리고 팥빙수...
    시원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서깊은 곳에서 깊은 사유를 거친 뒤라,
    더욱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3. BlogIcon 백순주 2015.09.12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팥빙수에 떡이 먹음직합니다.
    블로그는 얼마나 오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데... 저는 벌써 넉다운입니다. 대단하세요~^^

    • BlogIcon 삶.. 공수래공수거 2015.09.12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2006년에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개점 휴업의 오랜기간을
      거쳐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성격과 사고가 바뀌면서
      2012년부터 블로그를 다시하고 있습니다 ( 다음블로그)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생각과 여정을 계속
      기록으로 남길것입니다^^

  4. BlogIcon The 노라 2015.09.12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대구였는데 이제는 사뭇 다른 것 같아요. ^^;;
    저는 국수 곱배기로 시켜야 하지 않을까. 먹고 싶네요. 얌얌. 예전엔 소면을 잘 안먹었는데 언젠가부터 소면으로 말은 국수를 정말 잘 먹어요. 아마 술안주로 골뱅이와 함께 소면을 먹은 경험때문인 듯... ㅋㅋ
    팥빙수도 시원하니 맛있겠어요. 위에 앉아 있는 것은 찹쌀떡인가요?
    오랫만에 보는 찹 쌀 떡~~~ ^^*

  5. BlogIcon 줌 마 2015.09.12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수집이 참 정겹습니다. 대구하면 납닥만두가 생각나는데... 남문시장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 제주도는 비가 옵니다. 가을비라 그런지 운치가 있네요..즐건 주말 보내십시요.. ^^

  6. BlogIcon 뉴론♥ 2015.09.12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한봉지가 생각보단 인상적이네여
    요즘 어디서 커피한잔 마시려면 최소 5000원인데여 .

  7. BlogIcon 늙은도령 2015.09.1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팥빙수가 최고지요.
    저도 올해는 여러 번 사먹었습니다.

  8. BlogIcon 유라준 2015.09.12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의 시위를 보고, '공산주의자'라...
    역시 뭐 눈에는 뭐 만 보이는 것 같네요.

  9. BlogIcon 참교육 2015.09.13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상지네요.
    유서 깊은 역사가 숨쉬는곳..이런 대구가 어쩌다 감자바위가 됐는지...
    저도 꼭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

  10. BlogIcon mooncake 2015.09.13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국수 가격이 참 착하네요. 게다가 양심껏 지불하고 가는 곳이라니^^
    마지막 팥빙수도 아주 든든하고 맛있겠어요...

  11. BlogIcon 까칠양파 2015.09.14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28기념 중앙공원, 우리의 근 현대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곳이네요.
    4.19의 도화선이 된 대구 학생의거, 일요일에도 등교를 하라고 하다니, 참 너무했네요.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민주주의였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못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들께 그저 죄송할 뿐이네요.

  12. BlogIcon 새 날 2015.09.14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나들이셨네요. 이승만정권 몰락의 시발점이 된 곳이로군요. 근대사도 그렇고 현대사도 그렇고 의미 있는 일이 대구에서 많이 있었네요. 가격 저렴한 국수와 빙수, 옛향수를 떠올리기에 그만이겠는 걸요.

  13. BlogIcon 언젠간날고말거야 2015.09.14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이 새록새록 하셨겠습니다.
    저도 부산 거리를 언제 한번 걸어보고 싶은데, 그게 참 쉽게 안되네요.

  14. BlogIcon pasión♡ 2015.09.22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깨끗하게 세팅된 식당도 좋지만, 이렇게 푸근한 느낌도 좋아요 ^^
    달걀 오백원 커피 백원! ^^ 왠지 정감이 서려있는 것 같은 가게예요!
    저는 옛날팥빙수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갑자기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ㅋㅋㅋ
    떡이 쫄깃쫄깃해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