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도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있는 프로레슬링은 한국 시장에서 사라진 지
참 오래 되었다
1970년대 말까지 인기를 끌었으나 1980년대 들어서면서 국민적 관심을 다른 프로 스포츠로
돌리면서 한국에서는 잊혀진 스포츠가 되었다
1990년대는 그나마 미국 프로 레슬링이 "헐크 호건"등 이름난 선수 때문에 인기를 유지했으나
2000년대 이후는 종합 격투기에 밀려 흥행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프로레슬링은 1960년대 초 지금 탈렌트인 천호진 배우의 부친 천규덕과 장영철
2사람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던 프로레슬링은 1965년 일본에서 활동하던 김일이 귀국하면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
프로레슬링이 암흑기에 도달 하기전까지 김일은 엄청난 인기와 흥행을 누렸다
어린 시절 김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TV 앞에 쪼르르 달려가 정신없이 보던 기억이 난다
한쪽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박치기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경외스러웠다
그러다 프로레슬링이 짜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인기는 급속도로 쇠락했지만
그의 박치기 하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정도이다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선정 되기도 한 그는 2006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얼마 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한국의 허리띠,끈과 대" 전시에 김일의 챔피언 벨트가
전시되었었다
그 걸 보던 아이는 물론 그 부모님들 조차 프로 레슬러 박치기 왕 김 일"을 잘 모르신다 해서
저으기 놀랐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이렇게 꺼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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