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독후감

( 서평 )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空空(공공) 2021. 12. 15. 00:49
728x90
반응형

 

 

김 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빌려 몇 페이지를 읽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예전에 영화로 보았던 '살인자의 기억법"을 다시 찾아 보고 싶었다

영화와는 정말 다른 결말이다.

소설이나 영화나 어느게 낫다고 할 수 없는 각기 장점이 있는 듯 하다

영화로 보았던 장면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배우들의 호연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 많은 양이 아닌 간결한 내용의 소설도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감상평

    살인자의 기억법-원작+배우 열연+ 감독 연출 삼위일체로 이뤄낸 명품 스릴러

 https://xuronghao.tistory.com/999

 

살인자의 기억법-원작+배우 열연+ 감독 연출 삼위일체로 이뤄낸 명품 스릴러

송강호,김상경의 "살인자의 추억"에 이어 또 하나 살인으로 시작하는 좋은 스릴러 영화가 나온것 같다 비록 결말이 원작과 다르다 하나 김영하 작가의 탄탄한 소설 구성과 그간의 헛발질에서 제

xuronghao.tistory.com

 

☞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도서 소개글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는 살인은 없고, 살인에 대한 기억만 있다. 그리고 살인을 기억하는 데 있어서의 불확정성과 

불가해성만 있다

우리 인간들은 끊임없이 기억하고 또 망각한다. 혹은 망각한 것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그런 기억법을 통해 이 소설은 내가 기억하는 것이 과연 진짜 나인지, 나의 기억은 원래 나의 것인지를 질문하는

 ‘살인자의 기억법’을 가르쳐 준다.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도서 소개글에서

 



소설에는 미당 서정주의 "신부''라는 시가 잠깐 언급 된다

소설 주인공 화자의 시 "신부"에 대한 해석이 기가 막히다.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 더 언급은 않는다 )


미당 서정주 신부

 신부는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알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고 뒤도 안 돌알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 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40년인가 50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잡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아래 단문들은 소설을 읽으며 인상에 남았던 구절들이다


아버지가 죽던 마흔다섯에 마지막 살인

거울 속에 악마가 살고 있다..그것은 바로 나다

치매는 늙은 연쇄살인범에게 인생이 보내는 짓궂은 농담이다. 아니 몰래카메라다

시로 데운 구들이 따뜻했다

'혼돈을 오래 동안 들여다 보고 있으면 혼돈이 당신을 쳐다본다  -니체

미국 뉴욕의 정형외과 의사 토니 시코리아(Tony Cicoria)-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번개 맞은 기적의 천재 피아니스트

미래 기억-앞으로 할 일을 기억 하는 것

인간은 시간이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다

문득, 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무엇에 진 걸까. 그걸 모르겠다. 졌다는 느낌만 있다.


"지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나"

 



☞김영하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이 있다. 여행에 관한 사유를 담은 산문 『여행의 이유』와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으로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 2018년 오영수문학상, 2015년 김유정문학상, 2012년 이상문학상, 2007년 만해문학상, 2004년 동인문학상, 2004년 이산문학상, 2004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현대문학상,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





아무래도 영화를 그리고 감독판을 다시 한 번 더 보아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