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이준익 감독의 열 세번째 영화 "변산"
이준익 감독 영화중 제일 흥행이 안된 영화( 박스 오피스-48만9천명)이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청춘 영화임에도 전작 시대 청춘 영화 "동주"나 "박열"에 못 미치고 오히려 청춘들로부터 공감을 못 받았다
이준익 감독은 청춘을 살아있는 이 순간이 모두 다 청춘이다"라며 "젊어서 청춘이 아니고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청춘이다" 라고 했다
고단하더라도 고단함 자체를 즐기는 것이 청춘이다는것을 현재의 청춘은 굳이 이해 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금의 환향 ( 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가겠다는것을 요즘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일수도 있다
그 목표가 있었고 추억이 있었던 사람들은 공감이 될 영화다
이 영화는 이준익 감독에 의한 박정민의 영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트레스젠더역을 기가 막히게 연기했던 박정민은 어떤 역이든지 소화해내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아닌가 싶다
변산에서 래퍼 연기를 위해 크랭크인 2개월 전부터 랩 연습을 시작해서 크랭크업 이후 6개월이 지나서도
후반 작업에 필요한 음원 녹음을 위해 1년 가까이 랩 연습에 몰두했다 한다
거기에다 더해 영화에 나오는 9곡 중 7곡을 박정민이 직접 가사를 쓴 랩이라 한다
박정민의 상대역인 김고은은 이 영화를 위해 8kg을 증량했다고 한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던 신현빈도 모습을 보여 준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건 노을밖에 없네"
영화를 관통하는 이 대사에 어울리는 노을은 CG가 아니다
영화 촬영팀이 한 달 만에 노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언덕을 찾아냈으나 그 다음 문제는 날씨였다.
변산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두 달 동안 계속해서 노을 촬영에 나섰고 거짓말처럼 등장한 노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필름은 인상적이었다
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노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한놈은 도둑년, 한년은 양다리 한 새끼는 호로새끼
( 한줄 줄거리 )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빡센(?!) 청춘을 보내지만,
쇼미더머니 6년 개근의 열정을 불태우는 무명 래퍼 학수 a.k.a 심뻑(박정민).
또 다시 예선 탈락을 맞이한 인생 최악의 순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 변산으로 향한다.
짝사랑 선미 (김고은)의 꼼수(?)에 제대로 낚여 고향에 강제로 소환된 학수.
징글징글하게 들러 붙는 옛 친구들로 인해 지우고 싶었던 흑역사는 하나, 둘 떠오르고
하루 빨리 고향을 뜨고 싶었던 학수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빡세지만 스웩 넘치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
징하게 들러붙는 흑역사 정면 돌파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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