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를 걷고 점심은 예천 용궁에서 먹기로 했다
비가 내리는것 같아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다행히 이동중에 그쳤다
점심을 먹은 뒤 예천의 명소 한두군데를 보고 돌아 가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곳이 "삼강주막"이다
삼강(三江)은 예천 회룡포를 휘돌아 흐르는 내성천과 문경에서 발원한 금천이 삼강나루에서 낙동강과
합류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삼강은 한양 가는 길목으로 문경새재를 넘는 선비나 장사꾼은 반드시 이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다고 한다.
여기에 소금배 등이 낙동강을 오르내리면서 삼강나루에 자리 잡은 삼강주막은 늘 장사꾼과 길손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장날에는 나룻배가 30여 차례나 오갈 만큼 분주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강의 길목에는 나루가 있고 나루에는 어김없이 주막이 있었다.
수운이 발달하면서 조선팔도의 주막은 한때 2000여 개로 늘었지만 강을 건너는 다리가 생기고
고개 밑으로 터널이 뚫리면서 하나 둘 없어지더니 급기야 삼강주막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 사공인 유영하씨가 삼강나루를 떠난 때는 1980년대 중반이라 한다
삼강나루터 황포돛배
▶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예천 삼강주막 (醴泉 三江酒幕)
수량/면적 1동 28.67 ㎡
지정(등록)일 2005.11.20
소 재 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
낙동강 7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은 17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134호)로서
희소가치가 크다
또, 주막의 부엌에는 글자를 모르는 주모 할머니가 막걸리 주전자의 숫자를 벽면에 칼끝으로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 장부가 눈에 띈다.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건축물이다.
2005년 11월 20일 경상북도의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2008년 7월 14일 삼강주막 복원 및 주변 정비계획에 따라 기 매입한 필지에 대하여 보호구역을 확대지정하였다
차량주차는 삼강문화단지 주차장에 해도 되고 터널 앞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 주차비 무료 )
333일후 배달되는 편지.우체통
수령 450년 회화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들돌
이 돌을 드는 정도에 따라 품값이 정해졌다 한다
내가 들어 보니 꿈쩍도 않는다
이곳이 삼강 주막이다
삼강나루를 찾는 손님이 줄고 마지막 주모인 유옥연 할머니가 (당시 90세 )
돌아가시면서 폐가가 된것을 2008년 다시 복원했다
번지도 명패도 없는 주막이었는데 복원하면서 주소를 받았다..삼강리길 27
비좁고 어두운 부엌에는 유옥연 할머니가 생전에 기록해 놓았다는
외상장부가 있다
할머니의 손때가 묻은 외상장부는 부엌 흙벽에 새겨져 있다.
글을 모르는 할머니가 뱃사공들에게 외상을 줄 때마다 날카로운 칼로 빗금을 하나씩 그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보부상 숙소,사공 숙소등이 있었다 하는데 1934년 홍수로 떠 내려 가고
다시 복원이 되었다
부처꽃
옛날 나루터의 분주한 모습들이 상상이 된다.
나라도 주막에 들러 목을 축였을것 같다
☞ 8월 3일 아내,친지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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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변하면서 짧은 시간에 옛날의 많은 것들이 사라졌네요.
사극에서 보던 주막을 실제로 보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북적이던 모습들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와 너무 정겨운 곳이네요~
마지막 사공이 80년대까지 있었다니.. 배나 주막을 잘 재건해놨네요.
여기 다녀가면 옛 정서와 추억이 느껴질거 같아요
진짜 주막처럼 뭐라도 팔면 더 좋을거 같기도 ㅎㅎ
예전 과거길,장사길목이었던 곳인 모양아더군요
여기 강을 건너야 한양으로 갈수 있는,,
여기 막걸리와 전을 팔기도 하더군요^^
사극에 보면 주막은 정이 넘치는 곳이죠
국밥한그릇 하고싶어지는데요
이곳에서 국밥도 파는것 같았습니다
다른곳에서 식사를 해서 못 먹었어요
국밥에 탁주 한사발을 해야할 거 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여기 오셔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고즈넉하네요~
안쪽으로는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주막풍경이네요^^
서민들의 풍경입니다.
매번 멋진 역사자료가 살아숨쉬는 피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태풍조심하시구요^^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설계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공수래님은 과거 멀리서 한국을 알리러 오신분 같아요 ㅎㅎ
정말 본받을 분이네욥 ㅎㅎ
항상 배웁니다~
과거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ㅎㅎ
사진이 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과거로의 여행을 하신 기분이셨겠네요.ㅎㅎ
처음에 사진만보고 아직도 영업하는 곳인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편하게 다녀갈수 있겠네요.
좋은밤되세요.
주막애서는 영업을 않고 주위에서 믹걸리랑 안주를 파는곳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가볼만한곳이 아닌가 생각을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가면 다른 건 몰라도 주막 만큼은 왠지 익숙하게 적응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웬지 자주 이용했을것 같은곳이었습니다,
외상이란 단어가 요즘에는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 시절에는 뱃사공들의 외상과 넘쳐나는 손님으로 가득한
주막이었겠죠...
인생무상 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특히 마지막 보라빛 꽃이 너무 예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고 보니 요즘은 외상하는게 거의 없네요.
이곳에 오니 에전의 북적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오 멋진 곳을 다녀 오셨네요.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장면..좋은데요. 옛 정취도 느끼고 힐링의 시간 되겠어여.
잘 복원을 해 놓은곳이었습니다.
멋진 나루터에서 막걸리 한잔 너무 좋아 보입니다.. ㅎㅎ
막걸리 한잔에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공수래공수거님저도 책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주막이라고 들었습니다. 주막도 완전하게 사라져서 아쉽습니다.공수래공수거님언제나 파이팅!!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더군요^^
오! 나루터에 삼강주막!
공수래공수거님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분주했을 수 밖에 없는 위치네요
지금으로 따지면 목좋은 상권입니다 ㅋㅋㅋㅋ
외상장부도 정말 특이하구요!
목 좋은곳 맞습니다..ㅎ
과거 보러 가는 양반,장삿꾼들 북적북적
했을것 같습니다.
그 옛날 북적였을 것 같은 그 풍경들을 떠올려보며
둘러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 주모.... 할머니 90세
이 주막 정말 대단한 주막이네요....
주모 개념이 요즘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선술집도 지금은 잘 볼수가 없네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면 신선이 따로 없을것 같은데요.^^
시 한수 읊고 싶기도 합니다.
대나무숲길이 특히 이쁘네요
잘 조성해 놓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