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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아저씨와 견줄만한 하드보일드 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空空(공공) 2020. 8. 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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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맨 먼저 한 일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홍원찬 감독 필모그래피가 너무 궁금해

그의 이력을 찾아 본거였다

홍원찬 감독은 1979년생으로 황해, 추격자등의 영화 시나리오 각색과 각본을 맡았고, 

2015년 첫 연출작이자 칸 영화제 심야상영 부문 초청작인 "오피스"으로 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전도가 밝은 젊은 감독이다.


난 이 영화를 보고 앞으로 홍원찬 감독이 각본을 쓴 영화나 연츨을 했다면 묻지도 않고

영화를 볼 생각이다



코로나로 인해 6개월여를 영화관 출입을 못하다가 지역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황이 되고

거리 두기 좌석 배치등 볼 여건이 되었다고 여겨져 휴가 마지막날 이 영화가 개봉하길래 보고 왔다.


"하드 보일드 영화" 혹은 "느와르"라고 일컫는 영화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시선으로 

다루는 장르를 칭한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영화 로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과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있다

이 영화들의 특성은 극은 잔인하고 비극적이지만 신파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내가 본 최고의 우리나라 하드 보일드 영화는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이다


이영화는 어떻게 보면 "아저씨"영화와 그 구성이 비슷한면이 있다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것으로는 우열을 가릴수가 없는데 아저씨는 청불영화이지만 "다만 악에서는 ~"

15세 관람가인것이 차이가 있다


아마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아저씨의 관객 ( 622만명 )은 훌쩍 뛰어 넘었을텐데 

어떻게 될지 주목 된다

초반 개봉 실적은 충분히 기대를 하게 한다


난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더 몰입하며 보았

이 영화의 80%가 태국 촬영인데 예전 태국에서의 생활이 떠 올려졌기 때문이다

"태국의 골프장" '방콕의 치안" "트렌스젠더 쇼""태국의 개" 이런것들이 영화 장면과 나의 기억들이

같이 오버랩 되어 졌다


영화는 박열의 최희서,기생충의 박명훈,오대환,송영창등 가볍지 않은 조연출이 출연하고

황정민,이정재 두말할 필요 없는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적지 않은 나이의 두 배우이지만 두 사람의 액션은 촬영과 연출의 짜임새가 있지 않았다면

어설펐을것이지만 거의 완벽에 가까운 구성으로 실제와 같은 기분이 들게 하였다


차치하고 이 영화는 박정민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는 영화다

더 이상 언급할수는 없지만 그는 정말 양파같은 배우다.

또한 그의 태국어 대사도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직도 그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이유는 중요한게 아니다

이렇게 될줄 알았잖아


(한줄 줄거리)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 


★★★★ 하드 보일드 한국형 액션의 진화,나무랄데 없는 스토리 .108분이 정말 짧게 느껴진다


덧 황정민역을 원빈이 했으면 아저씨2가 되었을 것이다


☞ 8월 5일 혼자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