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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80년생 은희의 94년 이야기-영화 벌새

空空(공공) 2020. 7. 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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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종 영화제를 휩쓸때 꼭 같이 언급되는 영화가 있었다

신인 감독상이나 신인여우또는 여자 조연상을 단골로 수상하기도 한 영화 "벌새"가 그 영화다

벌새는 국내외 영화제 45관왕을 달성을 한 독립영화이다


순 제작비 3억에 독립 영화로는 드물게 14만명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달성한 영화라 할수 있다


궁금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던차에 아내도 궁금해 하길래 찾아봤더니 IPTV에 무료로

올라와 있어 바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은 첫 장편 영화가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고 앞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감독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김보라 감독 사진 씨네21)


이 영화는 "82년생 김지영"과 어쩌면 연결되어 있을수 있다

같은 여성 감독의 작품이며 2019년 개봉된 영화이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인 주인공이 30대 후반이 되어서 겪어야 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라면

"벌새"에서는 1980년생으로 추정되는 주인공이 14살 무렵 겪는 일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 가는 사람들이라면 어릴때,학생일때 한두가지의 큰 사건,사고를 겪게 된다

사건을 겪는 성별에 따라,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도 기억이 될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어릴때는 1.21 사태, 10대때는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이 기억에 오래 남아 있다


벌새의 주인공인 중학생 소녀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김일성 사망이라는 사건을 겪는다

94년에 이어 95년에도 큰 사고는 이어진다 삼풍백화점 붕괴와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가

그것이다

2000년대 생은 아마 세월호 사고가 가장 크게 기억될것이다


이 영화에서 김 보라 감독만큼이나 각광을 받은 두 배우가 있다

주인공인 14살 중학생역을 연기한 박지후양과 영지역의 김새벽 배우이다

두사람 모두 많은 영화제에서 후보에 올랐고  수상을 하기도 했다

 뇌리에 깊이 남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 영화는 어느 평론가의 한마디가 정확하게 표현된듯하다

한국영화 여성 서사의 한 분기점이 된 2019년을 대표하는 작품”(송형국)


( 한줄 줄거리 )

사랑을 갈구하는 14살 중학생 소녀의 평범한,평범하지 않은 일상

1994년 성수대교 붕괴라는 사건으로 따뜻했던 언니이자,선생님을 잃고

한편으로 부모는 바쁘고 오빠는 폭력적이며 언니는 바깥으로 나도는  소녀는 누군가의 보살핌을 

갈구하지만 세상은 소녀의 소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세상은 신기하고 아름답다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相識滿天下 知心能機人). 


★★★★ 치열한 날개짓을 했어야만 했었던 우리들이 봐야 하는 영화


☞ 6월 28일 LG U+ 무료 영화 아내와


▶ 7월 20일 행복 척도 2.5점 ★★☆

월요일은 괜히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