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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영화 목격자- 제노비스 신드롬.님비주의를 이야기 하고 싶은 스릴러

空空(공공) 2018. 8.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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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

 

범죄 현장을 목격한것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영화가 간혹 있긴 했다

최근 영화로는 2017년의 "청년 경찰"이 그러했는데 이 영화 "목격자"와는 상황이 좀 다르긴 하다

 

청년 경찰은 젊은 경찰 대학 학생 2명이 목격한것이고 "목격자"는 보험회사 팀장인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점에서 분명히 다른 상황으로 전개 되고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다면 "목격자"의 주인공처럼

쉽사리  신고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는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좀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되는 오버된듯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차라리 영화 시작전 "이 영화는 1964년 미국에서 일어난 "제노비스"의 살인 피해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내용을

자막으로 관객들에게 고지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는 예상외로 흥행을 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할때는 절묘하게 상영시기를 맞춘듯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궁금증이 좀 잇긴 했지만 ( 하도 광고를 해 ) 볼게 없어 이 영화를 보긴 했다

신과 함께가 예상외로 천만을 빨리 달성하고 공작이 또한 흥행하면서 신과 함께를 봤던 관객을 다수 흡수하는

기막힌 효과를 누렸다

배우 이성민이 공작에 이어 이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것도 덕을 보았다

영화 배급사가 이전에도 이런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적이 잇어 ( 슴바꼭질,청년 경찰 ) 이번에도 그 전략이

먹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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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지 같은 설정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몇가지 사회적인 현상을 말하고자 하는것도 보인다

 

첫째는  제노비스 신드롬이다 이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사건으로 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에 사는 20대 여성

키티 제노비스는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정신이상자에게 붙잡혀 칼부림을 당한다.

그녀는 35분 동안이나 잔혹하게 난자당해 숨졌지만 아무도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무려 38명이나 되는 사람이 자신의 집 창가에서 살인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으므로 누군가는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 행동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집단 이기주의 같은 "님비 현상'이다
님비현상
 이란 '환경적으로 보아 혐오시설을 자기 집주변에 두지 않으려는 지역주민들의 반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내 뒷마당에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이기주의적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 

세번째는 "증인보호프로그램'이다

미국이나 독일,일본등은 범죄에 대한 신고,증언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홍보도

덜 되어 있고 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 이미지: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것은 이성민과 범인 곽시양의 마지막 진흙탕에서의 열연이다

진흙에서 눈만 끔뻑거리고 진흙범벅인 모습이 참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성민은 올해 영화제에서 무슨 상이든 하나는 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의 단독 주연 영화가 제대로 성공한것이 없었는데 말이다 ( 로봇 소리,보안관 등 )

( 한줄 줄거리 )

새벽녘 한 아파트.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신고하지 않은 남자 상훈(이성민), 그리고 자신의 범행을 목격한 상훈을

죽이려 나선 범인(곽시양). 이제 막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장만한 중년의 샐러리맨 상훈은 이사 오자마자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의 목격자가 된다. “귀찮은 일에 끼어봤자 좋을 게 없는” 데다, 범인이 신변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제2, 제3의 살인이 일어나고 상훈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복잡한 일에 엮이기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누가 남의 일에 끼어 들어?

범인은 범행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

한 밤 아파트 주차장에서 '살려주세요,사람 살려"외치면 어떻게 될까 시험해 보고 싶다

 

★★☆ 현실과는 괴리가 있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덧 1. 캔박카스는 처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