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대구였던 서거정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대구 십경 ( 대구 십영)의 시로 표현 했다 그중에 하나가 침산만조다 침산동의 오봉산에 올라가면 그 흔적을 찾을수 있다 가을에 저녁 노을을 보러 가야 만조의 그 기분을 느낄수 있는데 그 시간에 일부러 올라가기는 어려워 가 보지는 못했다 가끔 낮에 올라가곤 했는데 근래는 도통 가 보지를 못했다 물은 서쪽에서 흘러들어 산머리에서 그치고, 水自西流山盡頭, 푸른 침산에 맑은 가을이 왔구나. 砧巒蒼翠屬淸秋. 저물녘에 어디서 다듬이 소리 급하게 들리는고? 晩風何處?聲急, 한결같이 지는 해에 맡긴 채 객수를 두드리네. 一任斜陽搗客愁. 사진은 찾아 보았더니 2013년 봄에 찍은게 있다 올 가을에는 꼭 저녁무렵에 올라서 서거정이 노래한 침산만조의 기분을 느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