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레길 걷기에서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가 18코스 사라봉에서 토끼와의 만남이다 사라봉은 제주시가지 동쪽 해안에 자리한 148m 높이의 나지막한 동산이다. 영주 10경으로 손꼽힐만큼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올레길 18코스에 있어 걸어 올라 가는데 앞에서 까만 토끼가 풀을 뜯어먹고 있다 가까이 가면 도망가겠거니 생각했는데 바로 옆을 지나도 본체 만체 한다 조금 가니 또 한마리가 보인다 집토끼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산토끼도 아닌 것 같고,, 정상 부근에 가니 여러 마리가 보인다 사람들의 기척에 익숙해져 있는지 별로 놀라지 않는다 한 마리는 아주 요염한 자세 (?)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 이곳 사라봉의 토끼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