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은곳

와룡산 할미꽃

空空(공공) 2024. 4. 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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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께서 할미꽃 사잔 올리신 걸 보고 와룡산 진달래도 볼 겸 와룡산의

할미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와룡산에 영산홍이나 진달래는 보러 가시지만 할미꽃을 보러 가시지는 않는데

할미꽃이 쉽게 보기도 어렵지만 지난번 본게 깊이 뇌리에 남아 생각이 났다


 ☞ 할미꽃

     한자어로는 백두옹(白頭翁)이라 한다

     전체에 긴 백색 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핀다

     백색 털로 덮인 열매의 모습이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 때문에 할미꽃이라 부른다

 

지난 번 기억으로는 용미봉을 지나 묘소에 많이 피어 있던 걸로 생각을 했는데

몇 송이 없었다 

이걸로 끝인가 싶었는데...

여기 벚꽃길..

산 아래 보다는 늦게 피니 4월에는 벚꽃이 아름다울 것이다

제비꽃도 많이 피어 있다


  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 할미꽃의 전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고 있었다. 

     큰 손녀는 얼굴은 예뻤으나 마음씨가 좋지 않고, 작은 손녀는 마음씨는 고왔으나 

     얼굴이 못생겼다. 

     이들은 성장하여 큰 손녀는 가까운 마을 부잣집으로 시집가게 되고 작은 손녀는 

    산너머 먼 마을의 가난한 집으로 출가하게 되었다.

    큰 손녀는 할머니를 마지못해 모셔갔다.

     그러나 큰 손녀는 말뿐이고 잘 돌보지 않아 굶주리고 서러운 나머지, 

     할머니는 작은 손녀를 찾아 산 너머 마을로 길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는 산길을 가다가 기진맥진 더 걸을 수 없어서 작은 손녀집을 눈앞에 두고 

     길가에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이 소식에 접한 작은 손녀는 달려와서 할머니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땅을 치며 

     슬퍼하였으며 뒷동산의 양지바른 곳에 고이 모셨다. 

     그 할머니의 넋이 산골짝에 피게 된 것이 할미꽃이라 한다.

 

할아버지봉에 다다르니 할미꽃이 제법 보인다

할아버지를 찾아 피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을 자주 찾으시는듯한 분이 할미꽃이 상하지 않게 돌로  울타리도 쳐 주셨고

   밟지 않도록 주의하자라는 분도 계셨다



   보기 힘든 할미꽃..

   실컷 보았다

☞ 3월 31일 아내, 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