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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버킷 실천하기/제주 올레길 걷기

( 제주 올레길 ) 완주의 두껑을 열다-준비하기 ①

空空(공공) 2016. 8.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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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걷는게 좋아졌다

살아오면서 내 인생은 걷는것과는 관련이 없었다

몇십리길을 걸어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고, 직장을 가져서도 주로 앉아서 하는 일을 했다

심지어 운동화도 한켤레 사면 몇년을 신곤 했다

 

그러던게 나이가 들고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걷는것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우연히 읽은 전 시사인 기자 성우제씨가 쓴 "폭삭 속았수다"라는 제주올레길 도보

여행기를 읽고 나서 언젠가 나도 한번 이 길을 한번 걸어 보아야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게 되었다

☞  서평 "폭삭 삭았수다"

 

그러고서 제주 올레길에 대한 기사, 블로그 글들을 가끔 접하면서 제주올레길을 빨리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구체적으로 들기 시작했다

올해의 티스토리 블로거이신 라오니스님의 올레길 여행기도 힘이 되었다

 

특히 아직 올레길 완주자가 많지 않아 ( 2,000명이 안된다 ) 죽기전에 완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소위 나의 버킷리스트 첫번째가 되었다

 

그 첫발을 올해 드디어 시작하려 한다

일단 완주 계획을 5년 정도의 계획으로 잡았다

동행은 그때 그때 달라질수 있겠지만 첫 출발은 작은 아들이 나의 보호자가 되어 동행한다

 

                               (  이미지 : 제주 올레 사이트에서 가져 옴)

① 일정 짜기, 항공편 예약

 제주도는 육지와 달리 내가 가고 싶을때 갈수 있는곳이 아니다

 항공 좌석을 여행사에서 대부분 사전 매입하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은 제한된 좌석을

 배정 받으므로 미리 에약을 해야 한다

요즘은 대구에서는 저가 항공사도 2개사가 운항을 한다..그렇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토요일 아침에 갔다 일요일 저녁에 돌아 오는 좌석은 아예 없다 ( 아마 여행사에서

미리 매입했을것이다 )

 차선책으로 금요일 저녁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 오는것으로 예매를 했다

난 마일리지도 아직 있고 할인도 받을수 있어 조금 부담을 덜었다

 

② 코스 잡기,제주 올레 가입하기

제주 올레길은 21개의 정규 코스에 5개의 부속코스로 총 409.6KM (A코스 기준)의 거리이다

성우제기자처럼 20여일에 걸쳐 한번에 걸을수도 있지만 대개는 나누어서 걷는게 일반적이다

전 코스를 완주하면 ( 스탬프 날인) 완주증서와 완주 메달을 준다

 

제주 올레 사이트에 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다

 ☞ 제주 올레 들어 가기

처음 걸어 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까지 의 계획은 이틀동안 제6코스와 제7코스 28KM를 걷는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바뀔수도 있다)

6코스 쇠소깍-외돌개 올레

A코스 : 13.3km (4~5시간), B코스 : 13.5km(4~5시간)

 

7코스 외돌개-월평 올레 14.7km (4~5시간)

이제 남은건 숙소 예약과 여행준비물 챙기는것이다

일기 예보는 일주일전 체크할 생각이다

 

작은 목표(?)가 생기고 그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기쁨이다

앞으로 이 설렘을 적어도 5년은 가져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