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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

( 안동 여행 ) 월영교-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 다리 그리고 원이 엄마

空空(공공) 2017. 4.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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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마을을 오게 되면

반드시 보고 가게 되는곳

월영교다

월영교는 야간 조명이 아름다워

야간에도 많이 찾는다 한다

 

하절기에는 분수쇼도 잇다는데

아쉽게도 그 모습과 화려한

야경은 보지 못했다

( 월영교 )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 들게 한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 빛은 잊혀진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그들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오늘 우리는 이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 그들의 숭고한 사랑의 달빛을 우리 의 사랑과 꿈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길 이 387m 폭 = 3.6m
. 하부시설 : 교대 2개소, 교각 15개소
. 상부시설 : 아치트러스교, 목재바닥 16,609㎡, 목재난간
. 부대시설 : 팔각정, 점핑날개곡사분수, 조명시설, 계수기등
. 사업기간 : 2001.10.29 ~ 2003.4.19

                                                        ( 안동 관광 정보에서 가져 옴 )

나무 다리인데도 정말로 튼튼하다

바람이 없었다면 반영도 아름다울텐데..

저 윗쪽이 안동 댐

월영정

월영교 왼쪽으로는 원이 엄마 테마길

여기 자물쇠는 전부 여기서 파는 일정한 모양들^^

안동대 박물관에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가 보관되어 있다

지난 1998년 월령교 인근 안동시 정상동 택지개발지구 안에 자리잡은 한 무덤에서 410여 년 만에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원이 엄마의 편지'와 원이 엄마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신발) 한 켤레

지금부터 430여 년 전. 고성 이씨 이응태(1556~1586)의 부인 원이 엄마는 병든 남편의 쾌유를 빌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한 켤레의 미투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남편이 서른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자 애절한 내용의 한글편지를 써서 남편 무덤에 함께 묻었고, 이 편지는 택지조성 공사 중 세상에 나와 알려졌다.

지난 1998년 무덤을 발굴한 안동대박물관의 특별전시회를 통해 처음 알려진 미투리와 편지는 국내외 언론매체를 통해 세계인을 눈물 흘리게 했다.

"원이 아버지에게"로 시작하는 원이 엄마의 편지는 그 절절한 내용으로 13년 전 발견 당시나 지금이나 읽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여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이하 생략)

20대의 젊은 아내는 병환이 깊어가는 남편의 쾌유를 빌며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는 등 지극정성을 다했으나 결국 남편이 30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애절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죽은 이의 손에 쥐어주었다.

어린 아들(원이)과 유복자를 남기고 세상과 작별한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련만 한글로 써내려간 편지글 한 자 한 자에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마음이 절절히 녹아 있다.

이 때문인지 이 편지와 미투리는 부부 사랑의 상징으로 각인되면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이들 유물은 발견 직후인 1998년 가을부터 안동대 박물관에 전시되면서 지금까지 13년 동안 약 7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편지글과 미투리는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2007년 11월호)이나 중국 CCTV 등에 소개가 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또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한 국악가요와 소설, 연극, 오페라, 애니메이션, 가요 등이 제작되면서 장르를 불문한 전방위 문화 콘텐츠로 갈수록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병술년(1586)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주세요.

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 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나는 꿈에도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 경북 인터넷 뉴스에서 발췌 )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지금으로서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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