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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시사

대구 유권자를 봉으로 보는 "배신의 정치"

空空(공공) 2016. 3. 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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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배신의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

각 정당의 지역 공천 작업이 끝났는데 이곳 대구 지역은 황망하다

 

물론 대구지역이 마지막날까지 언론의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긴 하다

유승민 의원의 동구을 공천때문이기 때문 이

그러나 한걸음 더 들어 가 보면 지역 유권자들을 봉으로 아는게 아닌지 하는 작태

들이 곳곳에 보인다

 

대구는 12개의 선거구가 있

지난 선거 12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의 후보가 당선된 골수 여당 ..대표적인 보수

지역이다..올해는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구 유권지들을 봉으로 보는 황망한 일이 각 지역구마다 벌어지고 있다

 

먼저 나의 지역구 이기도 한 북구갑 선거구다

이 지역은 KT 상무 출신인 권은희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지역이다

올해도 거의 막바지까지 공천이 결정되지 않다가 일찌감치 공천탈락한 권은희 의원은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로 나설것을 선포했고

진박 후보를 자처했던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2차 경선까지 가는 접전끝에 정태옥 전 대구 부시장이 이명규 전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후보로 확정되었다 ( 두사람에게서 받은 문자만 수십통이다)

 

웃기는 일은 예전에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몇번 도전했던 양명모 전 대구약사회장이

경선도중 지역구를 북구을로 변경해 거기서 덜컥 공천을 받았다

북구을은 서상기의원이 경선 탈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의원도 공천탈락해

탈당한곳이기도 하다.( 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할것이다)

이거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북구갑에는 예비후보조차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은 없다

 

이와 비슷하게 대구 중남구에서 공천을 받은 곽상도 전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은 당초

대구 달성에서 예비후보 신청을 했다가 역시 진박이라는 추 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에게

밀려 중남구로 파도에 떠 밀려오듯 했다

현역인 김희국 의원은 친 유승민계라는 이유에서인치 공천에서 탈락했다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경선없이 단수공천되는 바람에 김무성대표가 도장을 찍어

주지 않아 포스팅하는 이시간 추인을 받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며칠전  긴급 뉴스 자막으로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주호영의원은 수성구을 선거구에서

이인선 전 경북경제부지사의 공천을 물고 늘어져 법원으로부터 공천효력정지가처분취소

인용결정을 받아내고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동구갑에서는 정종삽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진박의 강력한 힘으로 공천을 받자

류성걸 대구시당위원장및 현역의원이 역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예정이다

 

동구을은 결국 유승민의원을 내치고 끝까지 진박마케팅을 펼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 역시 역사에 남을 코미디 같은 일이다

                          ( 사람 없는 등산로 입구에서 선거 운동하던 모 예비후보

                            정성은 갸륵하다만...)

 

한가지 위안이 되는건 대구지역에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다

수성구갑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 두사람만의 혈투를 예비선거부터

치르고 있다

 

이 글을 쓰고 난뒤  24일 오후 싯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장에 찍을 직인을 가지고

부산으로 내려 갔다..점입가경이다

공천장에 직인을 안찍은 5곳중 3곳이 대구다

 

거의 대구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은 정치권..꼭 후회할날이 있을것이다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의 말로가 어떤것인지..

 

 

교각살우(橋角殺牛)의 우와 백성들을 도탄지고 (塗炭之苦)에 빠트려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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