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미주알고주알

9월의 미주알고주알

空空(공공) 2025. 9. 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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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配慮)란 사전적 의미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쓴다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배려"적인 일이나 활동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인이나 임산부 좌석을 양보하는 일이나 여닫이 문을 열 때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하여 문을 잡는다든지 하는 행동이다


내가 가장 많이 인용하는 사자성어인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배려"의 다른 표현

일수도 있다

즉 "양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기본적인 배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은행을 갔다가 대기표 뽑는 걸 깜빡하고 앉아 있다가 늦게 대기표를

뽑았는데 여성분이 자기 보다 먼저 오셨다며 표를 바꾸시는 게 좋다 한다

괜찮다 하는데도 일찍 온 사람이 먼저 일을 봐야 한다 해서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일이지만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요즘 몰염치하고 뻔뻔한 사람이 많은데 이런 분들 좀 본 받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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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73. 족보-신분 의식을 소멸시킨 책

- '족보도 없는 놈'한동안 '상놈'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 욕설이다

-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족보는 1476년에 간행된 안동 권 씨 족보다

- 남의 집안 족보에 자기 이름을 올려신분을 세탁하는 모록은 조선 후기에도

  있었으나 신분제가 공식 소멸한 뒤에 오히려 흔해졌다

- 족보 한 질 값은 당시 보통학교 교사의 석 달 치 봉급에 상당했다

  족보 편찬업은 고수익이 보장된 사업이었으니 대동보소나 보소라는 이름의

  족보편찬 업체가 복덕방만큼이나 많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1920년에는 63개였던 신간 족보는 1930년 178개로 늘었다

  1930년 신간 서적 총수가 1,452종이었는데 그중 12.3 퍼센트가 족보였다

- 1퍼센트의 인간과 99퍼센트의 개돼지를 나누는 새 기준은 돈으로 계승되는

  전통 錢統이다. 사회의 퇴행은 의식의 퇴행과 병행하는 법이다


 내게 우리 성씨 족보가 있다

 돌아 가신 부친이 가문 족보 사업에 조금 참여하시고 사신 것이다

 대동보감 .공파계보 12권 등 책장의 한 줄을 꽉 채우고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만 표시해 놓았는데 잘 보지는 않는다

 이제는 디지털화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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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2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드라마 "은 중과 상연" 1화에는 은중과 상연의

첫 만남이었던 국민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996년 3월 1일부터이다


은 중과 상연이 80년대 초 생년일 것으로 추정되니 아마 90년대 초의 모습이어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 시절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래도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비슷하게 나온다


담임 선생이 공개적으로 학급 아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지를 물어보고

부모님의 학력을 스스럼없이 물어 본다

나 때는 (?) '가정 조사표"라는 게 있었다

부모의 최종 출신 학교명을 쓰도록 되어 있었고 또 기억나는 건 TV를 소유하고

있는지,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도록 했었다

왜 그런지는 지금은 대충 짐작은 되지만 그 때 솔직하게 작성을 안 했다는 기억이 남아 있다


국민학교 생활중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는 월요일마다 운동장 조회를 하는

일이었다

그 조회 시간이 왜 그리도 길게 느껴지고 지겹던지..

요즘은 모르긴 몰라도 거의 없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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