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미주알고주알

11월의 미주알고주알(1)

空空(공공) 2025. 11. 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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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상쾌하고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떤 날은 일어나자마자

기분도 찜찜하고 지푸둥한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일어나자마자 간밤의 뉴스를 찾아보는데 어제 경기 결과가 내 예상과 다르게 되어 있다

괜히 속상하다

아침을 먹으려는데 냉장고에서 평소와는 다른 소음이 들린다

바꿀 때가 되어서인지 신경이 쓰인다


전 날 평소와 다르게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이 영 거북하다


새벽에 집을 나서는데 기온이 확 내려가 있다

급격한 기온 차이에 스멀스멀 재채기가 나온다

환절기만 되면 영락없다.

내일부터는 마스크라도 착용을 해야 할 듯싶다


그제 사이트를 통해 주문한 물품이 배송되었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반품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오늘 위로가 된 건 지난 경찰의 날 80주년 홍보 영상을 본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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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77. 유리창-천연살균제

- 현대인이 '오래 사는 사람'이 된 것은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들을 줄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중 가장 흔한 것은 질병, 특히 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이었다

- 자연계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의 천적은 열과 빛이다

- 1886년 육영공원 교사로 부임한 호머 헐버트가 경운궁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유리창을 낸 양옥을 지었다

- 1902년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은 러시아인 기사를 초빙하여 청파동 뒷산에

  유리 제조장을 만들었다

- 1959년 서울 명동에서 유네스코빌딩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커튼월 공법을 채택하여 외벽 전체를 유리창으로 마감한 국내 최초의 빌딩이었다

- 유리창은 현대인을 '오래 사는 사람'으로 만드는데에도 큰 공을 세운 물건이다


 요즘은 통유리 건물도 많고 통유리로 된 벽면이 많다

 처음 짓는 건물에 유리창을내면 대개 표시를 하는데 기억나는 일이 있다

 회사 동료가 새로 지은 건물 방문하다 아무 표시가 없는 유리창을 그냥 통과하다

 부딛혀 졸도한 일이 있었다

 안면을 크게 다쳐 한동안 회사를 못 나온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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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의 아르떼뮤지엄 가는 길은 철도를 이용했다

갈 때는 무궁화를, 올 때는 ITX를 이용했는데 일 년에 철도를 아주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용할때마다 우리나라 철도 시스템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바쁜 사람들은 KTX를 이용하면 되고 시간 여유가 있거나 작은 도시를 가는 사람들은

느긋하게 ITX나 무궁화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알았는데 무궁화는 주말에도 경로우대를 적용해 준다


사실 무궁화나 ITX는 좌석이 아떻게 보면 KTX보다 편하다

역방향 좌석도 없어 좋다


"코레일톡" 앱을 이용해 기차 조회도 쉽고 예매도 간단하다

요즘은 예매해서 폰에 저장된 표만 있으면 내리고 타는데 검표 신경 쓸 일이 없다

돌아올 떼 시간이 좀 남아 앱으로 시간 변경을 했는데 정말 간편하다

남아 있는 좌석을 내가 선정할 수 있고 변경 비용도 없다


김영하의 시칠리아 여행기 "오래 준비해온 대답"의 글을 보면 ( 오래전 여행기

이긴 하지만 ) 이탈리아에서 철도 여행을 하며 겪은 여러 가지 사연들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 지금의 우리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다


한가지 바랄 게 있다면 우리나라는 침대차를 탈 수 있는 장거리 구간이 없는데

언젠가 김제동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는

횡단열차가 생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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