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시사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

空空(공공) 2015. 2. 27. 07:00
반응형

 

 

 

 

 

 

 

 

 

 

보건복지부는 올 7월1일부터 호스피스 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5인병실의 호스피스 병원비가 일 22만원 수준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일 만오천원 수준이 된다

주로 말기암 환자들인 호스피스 의료를 이용하는 당사자들에겐 환영받을 일이다

(호스피스)

죽음이 가까워 온 환자에게 목숨연명술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돕는 봉사활동
라틴어 Hospes(손님)에서 유래한 말로 성지순례자들이 하룻밤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많은 부상자들이 생겨났을 때 수녀들이 호스피스에서 이들을 치료하며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호스피스는 죽음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환자의 고통 완화를 돕는 활동이다.

                                                                      ( 다음 백과 사전)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은것 같다

호스피스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환자들은 많은데 (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만 년간 7만5천명에

달한다) 실제 호스피스 병상은 천개도 안된다

 

많은 환자들이 호스피스 병상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빈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편안히 여생을 마감하는데에도  예약을 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이다

미국은 호스피스 시설이 5,3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60개가 안된다

인구 비례로 따져 보더라도 미국에 한참 뒤떨어진다

 

(이미지:구글)

 

내가 호스피스에 대해 관심을 가진건 얼마전의 일이다

지난 2013년말 TV에서 보았던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님들의 갈바리병원에 대한 다큐를 보고난후였다..

 

그때 호스피스병원에서 조용히 편안하게 삶을 내려 놓는 사람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거기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편안하게 보내 드린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 사랑해..고마워"를 계속 되뇌인다

 

살아 있을때도 물론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 되어야 하지만

생을 마감할때에도 고통을 받지 않는, 편안하게 마감할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복지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