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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택시운전사-그 날의 생생함이 영상으로

空空(공공) 2017. 8.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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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현 추세라면 군함도를 제치고

2017년 첫 천만 영화가 될듯하다

'군함도"에 뒤이어 개봉을 한게

오히려 득이 되었다

 

택시운전사가 그리고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불운의 역사이고 최근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섰었고 아직도 서울역이나

주요도시역 앞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북한의 짓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난 5.18 광주의 일을 20대 초반때 광주가 고향인 지인을 통하여 그 해 5월말경 알았던것 같다

그 후 여러권의 서적을 통하여 진즉 간접 경험을 했었다

                                     ( 책으로 접했던 광주민주화운동)

 

2007년 영화 "화려한 휴가"가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 도청에서의 시민군의 직접적인 전투를 보여

준 영화라면 이 영화는 광주가 아닌 객지인의 눈에 비친 광주, 광주의 상황을 보여 준다

언론이 통제 되고 게엄군이 보도 검열한 뉴스만이 사실이라는것을 믿을수 밖에 없는 소시민이 그

그 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그 누구라도 그렇게 될수 밖에 없다는 동질감을

관객들에게 그렇게 인식시켜 준다

 

내게 다른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았던것은 그날의 생생한 사진을 영화의 한 장면속으로 그대로

재현시킨것이었다

그 장면 장면들을 볼때 마다 두 팔에 소름이 돋았다

( 광주 그때의 생생한 사진들은 광주에 있는 광주민주화 운동 기록관에 가면 자세히 볼수가 있다 )

                       (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관의 사진들) -2015년 12월 방문시

 

이 영화는 일부 액션 ( 택시 추격 )을 제외하고는 거의 실화다

작년에 작고한 독일 언론인 "힌츠 펜터"역의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피아노를

치는 독일군 대위로 나왔던것을 본적이 있어 새로웠고 실제로 동독에서 틸출한 경험이 있다 한다

 

송강호가 아니면 안 되었을것 같은 그의 역할 연기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고 두말하면 잔소리다

( 한줄 줄거리 )

1980년 서울의 평범한 택시 운전사인 만섭 ( 송강호 분 )는 광주까지 피터를 데려다 주고 오면

10만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님을 가로채고 예전 중동에서 일한 경력이 있간단한 소통은 한다

우여곡절끝에 광주에 갔더니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광주 택시기사인 황기사 ( 유해진 분)와

대학생 재식 ( 류준열 분)의 도움으로 피터는 촬영을 계속하고 만섭은 딸이 안위가 걱정되어

혼자서 돌아오려 하는데..

 

모르겠다 우리도 우리들한테 왜 그러는지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순 없다

 

너무나 무자비한 만행을 더 이상 보고 있을수만 없어 총을 들게 되었다 - 시민군 궐기문에서

 

★★★★ 그때 그 날을 모르는 사람들들은 꼭 봤으면 하는 영화다

 

덧  1. 조용필의 단벌 머리뿐 아니라 혜은이의 제3한강교,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도 있었다

     2. 2016년 1월 25일 지병으로 돌아가신 독일언론인  위르겐 힌츠팬터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