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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다큐멘터리

잊혀져서는 안된다-나쁜 나라

空空(공공) 2015. 12.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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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 영화는

독립 영화다

꼭 보고 싶었던 다큐멘터리영화

"나쁜 나라"

 

독립 영화 상영관인 오오극장을

칮았다

몇달만에 모습이 좀 변해

있었다

밖의 모습이 좀 넓어지고

화장실이  바뀌어 있었다

 

전회차인 "나의 아들,나의 어머니"

를 보고 나오시는 나이 드신분들이

얼굴이 상기된채 눈물을 훔치시면서

나온다

영화 내용이 궁금하기는 하였지만 스토리가 예측되는 그런 영화고 지은 죄가

생각날것 같아 애써 외면 하였다

 

예상외로 이 영화"나쁜 나라"를 보시러 온분이 많았다

55개의 좌석중 21명이 보셨으니 반이 찼다..예전은 거의 혼자 영화관을 지켰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도 있고 젊은 학생들도 보인다

그러나 나이 든 사람은 안 보인다

 

"나쁜 나라"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의 1년여의 기록이다

 

며칠전 본 JTBC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우리의 수색은 끝나지 않았다"가 같이 오버랩

되었다

영웅들에 대한 국가의 배신을 적나라게 보여준 탐사 보도였다

민간잠수사들에 대한 국가의 어이없는  책임 전가와 권력 기관의 황당한 조치들...

 

공우영 잠수사에 대한 과실치사 기소..당연히 무죄로 끝났지만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다

눈물 흘리는 그들 민간 잠수사 역시 국가에 의한 피해자들이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분통이 터진다

팽목항을 방문하는 국회의원들..뻔뻔한 얼굴들이다

특히 조원진은 지역 국회의원인데 그 모습이 한마디로 가증스러웠다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3,501,266명의 서명 ( 최종적으로는 480만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는데도 소귀에 경읽기였고 벽에다 이야기하는것이었다

 

노오란 종이 비행기와 종이 돛단배가 국회 앞 마당을 장식해도 그들은 꿈쩍도 안했다

 

여당은 아이들을 죽였고 야당은 유가족들을 죽였다

아이들만 희생된것이 아니라 이 나라는 그 가족들까지 희생시켰다

 

정녕 정권이 바뀌어야 책임 규명이 이루어 질것인지..

 

잊혀져서는 정말 안된다

나쁜 정부,권력자들이다

 

120분 내 뜨거운 눈물이 가슴을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