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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추억

아버지

空空(공공) 2016. 7.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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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부친이 돌아가신지 6년 되는 기일이다

3년전에 쓴 글이 있어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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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앨범을 찾았다

빛 바랜 사진으로 아버지의 지나온 생활을 돌아보면서 약간은 먹먹한 감정이 들었다

 

살아계셨을때는 무에가 그리 사는게 바쁘다고

자주 찾아뵙지를 않았는지..

 

 

사실 난 아버지와 일생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본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아버지의 사정으로

온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살게 되고

몇년뒤 다시 모여 살게 될즈음은 내가 집을 나와 자립하는 바람에

제대로 얼굴 대면하고 이야길 나눠본적이 없다

 

 

당신도 장남에 대한 미안함때문이었는지

돌아가실때까지 장남의 그 어떤 행동에도 서운함이라든지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셨다..

 

 

사진첩에서 발견한 돐사진처럼

나를 낳으시고 좋아하셨을텐데..

 

 

이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이 되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 가시기전 병상에서 여위어 가신 그 모습이 오늘 하루종일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버지..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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