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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번개

空空(공공) 2015. 3.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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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르꽝 "치는 번개가 아니고

갑작스런 모임을 의미하는 번개다

 

예전( 10년전 쯤) 에는 참 번개 모임이 많았다

번개모임은 "플래시몹"(Flash Mob)을 갈음한 우리말 순화어이다.

'플래시 몹'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과 전자 우편, 휴대 전화 등의 연락을 통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 흩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다음 국어 사전)

대다수가 그랬겠지만

우리들의 번개 모임은 주로 먹고 마시는거였다

 

서울에 출장이라도 가는일이 있으면 번개를 치기도 했고

외국 사는 친구가 들어 오기라도 하면 으례히 번개가 쳐졌다

 

어떨때는 일주일에 2번씩 번개 모임을 가져 번개가 너무 잦아 번개에 맞아 죽는다라고 농담을 하던때도

있었다

 

지금 돌아 보면 즐거운 추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자제하기도 하고 또 여건상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번개를 맞았다

정말 오랫만이기도 했고 술을 안 먹게 된 이후 흔치 않은 자리였다

 

그리고 잠깐이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볼수도 있었다

모르던분이지만 따지고 보면 나보다 더 아픔이 있을수 있는데 개의치 않는 즐거운 모습에 잠깐 숙연해졌다

 

즐거움이 가득하면 病도 비집고 들어 오지 못할것이다

정말 아주 가끔은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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