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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동병 상련 ( 同病相憐 ) 과 연민

空空(공공) 2015. 1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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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3년에 망막이 박리가 되어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망막이 박리될 확률은

인구 비례 1/10,000 정도라

우리 국민 만명이 채 안되게 이 증상을

겪었을것이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정기 검진을 하곤 하지만

그때 당시의 고통은 어느 듯 잊어 버린것

같다

 

그때의 심정을 적어둔 글을 보면 "그래 그 땐그런 고통이 있었지" 하는걸 다시금 느낀다

"수술후 병원 다닌 며칠을 제외하고

거의 2주일을 모로 눕거나 엎드려 지냈다

그 2주일은 가스가 차서 보이는 정도가 흐릿하고

좌우 보이는 시야의 불균형으로 안대를 착용했다' 

20일만에 눈의 실밥을 뽑았다

그리고 한쪽눈으로 생활을 했다..

 

 

한달쯤 지나니 반쯤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편하지만 다니기 시작했다

 

45일쯤 되어서 활동하는데 안대를 벗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시야가 70%정도..

운동을 하면 걷는데 가스가 출렁거린다.불편하다

 

가스가 정말 조금씩 빠진다

생각같으면 자고 일어나면 없어질것 같은 느낌인데...

 

 ( 2013년의 일기중에서)

 

망막박리로 인한 증상

그때 참 못 견뎌 했었다

더구나 여름이어서 하루종일 엎드려 지내는게 이루 말로 다할수 없는 고통이었다

내가 아무리 이야기 해봐도 다른 사람은 이해는 해도

그때의 내가 느낀 똑같은 기분은 못 느낄것이다

 

그래서 동병 상련 ( 同病相憐 ) 이란 말이 있는가보다

 

얼마전 뉴스에서 CJ 이재현회장의 재판소식이 들려 왔었다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그 부작용으로 거부반응으로 시한부 인생이라는 이야기였다

정말 시한부인지는 알수가 없고 스스로 거동을 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참 불행한 사람이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라는 말도 있듯이

 

건강을 잃어가는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 이미지 : 구글)

 

역지사지라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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