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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

(경북 영양) 해와 달을 품은 넉넉한 자락 일월산

空空(공공) 2015. 10.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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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출신이란 말이 있다

봉화,영양,청송을 일컫는말이다

 

요즘은 교통과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렇게 실감나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정말 산골짝이었다

지금도 차를 타고 가도 대구서 3~4시간은 걸리는 정말 외진곳이다

 

그 영양의 일월산을 다녀 왔다

 

친구들과 가진 산행..이번에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멋진곳에서 보내고 왔다

일월산 정상인 일자봉에는 어릴적 이곳에서 자랐다는 보수문학가 이문열이 지은 " 日月頌辭(일월송사)'

라는 글이 있다

崑崙(곤륜)의 정기가 해 뜨는 곳을 바라 치닫다가 백두대간을 타고 남으로 흘러 동해 바닷가에

 우뚝한 靈山(영산)으로 맺히니, 이름 하여 일월산이다. 해와 달을 아울러 품은 넉넉한 자락은

그윽한 옛 고을 古隱(고은)을 길러내고 삼엄한 기상은 거기 깃들어 사는 이들에게 매운 뜻을

일깨웠다. (중략) 이제 옛 古隱은 文鄕(문향) 英陽(영양)으로 자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고 섰으니,

아아, 일월산이여. 그 기상 그 자태 바뀌고 다함이 없으라. 우리 영양과 더불어 길이 우뚝하라

 

 

우린 차량으로 KBS즁계탑까지 갔다가 거기서 1,5KM를 둘러 올라 일자봉을 올랐다

오르는 우측편으로는 산림보호구역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데 매년 5월경이면 이곳에 산나물을

캐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등산객이 거의 없는 우리만의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막 들기 시작한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KBS 일월 중계소

 

 

 

 

 

 

여기가 5월이면 산나물 채취구역이다

 

 

 

 

 

 

일자봉에서의 조망이 정말 끝내준다

우린 한참을 있었다

 

 

 

내 사진을 찍어준 친구가 하는 멋진말

 

想念之朋 而深秋(상념지붕 이심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