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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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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26

마음은 바람과 같다

" 마음은 바람과 같다 멀리 가므로 잡을수 없으며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 머무는 일 없이 태어났다가는 곧 사라져 버린다" - 증일 아함경 에서 벌써 여러날째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잠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머릿속에는 잡념들이 꼬리를 물고 거기에 또 꼬리를 뭅니다 무엇을 해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그만일것을.. 하찮은 일로 인해 내 마음이 이럴진대 죄를 짓고 어떻게 살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짐을 벗어 버리는것이 최상의 즐거움이거늘... 새짐은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생각 2015.08.31

닭대신 오리

체질을 바꾸기 위해 몇달째 한의원을 다니시는 큰 처형이 요즘 음식을 가려 드신다 다른 고기류는 안되지만 오리 탕은 괜찮다고 하여 불현듯 20여년전 가본곳이 기억이 나서 모시고 갔다 아직도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송림지 저수지 가에 있어서 식당 이름이 "호수가애"다 참 잘 지은 이름이다 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 방갈로가 여러개 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두분 닭을 안 먹는 나도 먹을수 있어 좋았다 닭대신 오리다

인상 깊은곳 2015.08.29

( 경북 칠곡 )오층전탑만으로도 가치있는 송림사

원래 등잔밑이 더 어둡고 가까이 있는것은 더 안찾게 된다 안동에서 대구로 가는 국도 ( 5번국도 ) 를 수도 없이 지나 다니며 정체시 팔공산으로 수십번 우회하기도 했던 그 도로변에 가까이 있는데 정작 한번도 찾지를 못했다 인근으로 식사를 하러 왔다가 일행을 살살 회유해서 찾았다 팔공산 서쪽 끝자락에 있는 송림사는 보물이 4개나있는 ( 1개는 박물관으로 이전 ) 유서깊은 사찰이고 특히 오층전탑은 지금 전국에 몇점 남아 있지 않는 귀중한 탑이다 예전 몽고군이 부인사로 쳐들어와 송림사까지 넘어와 모든 전각들이 불탔지만 전탑만이 홀로 이겨내고 꿋꿋이 그 모습을 지켜 내려 오고 있다 송림사는 이 오층전탑 보는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송림사 5층 전탑 보물 제189호. 9세기 신라의 건축물로 전고 16.13m, 기단..

인상 깊은곳 2015.08.28

영원한 찰나-이창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아직도 사진에는 문외한이다 모든 사진을 갤럭시 2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는 내게는 잘 찍은 사진과 잘 찍는 사람들..그리고 카메라는 늘 동경의 대상이다 눈이 안 좋아서인지 눈으로 보이는것이 예전 느끼는것보다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고 내가 본 이 순간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렬해서 더 사진에 관심이 가는지도 모른다 오랫만에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보통 미술품 전시가 많은데 가던길이 장날이라고 사진전도 있어 기쁜 마음으로 관람을 했다 스마트폰으로는 찍어도 된다고 해서 아름다운 사진을 열심히 담아왔다 이 창수 사진 작가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이다 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니 이창수 작가는 지리산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었다 사진을 전공한뒤 국내 유수의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다 홀연히 아내와 함께 지리산으로 내..

( 경북 고령 ) 고령향교..그리고 고갈비

고령에 들어 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이리저리 봐도 마땅한곳이 안 보였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고령향교 입구라는 돌머리.. 짐짓 일행에게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것처럼 ( ㅎㅎ) "우리 여기 한번 들러 보고 점심 먹을까요? " 따로 보러 오기도 뭐하고 해서 눈에 띈김에 찾은곳이다 (고령 향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고령향교는 처음 세운 자리와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또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후 자리를 옮겨 다시 지었다고 전하는데 그 위치와 다시 지은 시기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숙종 28년(1702)에 지금 있는 자리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향교터에는 절에서 사용한 듯한 석재가 많이 있어 향교를 짓기 전에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5칸..

인상 깊은곳 2015.08.26

( 경북 영천 ) 자리행 이타행(自利行 利他行) 의 만불사

모든 사물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상존하는곳 영천 만불사를 다녀 왔다 지난번 보현산을 다녀 올때 기회가 있었으나 영천의 끝에서 끝으로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미루었었다 만불사를 긍정적인 측면으로만 본다면 대한 불교의 포교 노력으로 30여년동안 만들어진곳이고 우리나라의 장묘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곳이라 할수 있다 만불사는 승려 학성이 기존의 불교와는 다른 현대 불교의 서원을 이루고자 1987년 서울·부산·대구에 만불회 포교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포교원 활동을 통해 많은 신도를 확보하였던 학성은 1995년 만불산에 대규모 토목 공사를 완료하면서 개창하였다. 창건에 앞서 만불보전 건립,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 노천 아미타입불 봉안 등 많은 불사를 진행하면서 현대..

인상 깊은곳 2015.08.25

인간답게 일하는 세상을 위하여-위로 공단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 일을 하며 살아간다 육체적이든.정신적이든,감정적이든 일을 해야만 생활을 영위할수가 있다 현재를 만든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내게 70년대 후반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서울 가리봉동 근처에서의 생활과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래..그때 우린 그랬었다 YH여공의 사건과 평화 시장의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니었었지..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닭장 같은 집들.. 잊혀져 가던 기억의 끄트머리를 누군가가 당겨 올리는 기분을 영화 보는 내내 느꼈다 영화는 70년대 후반 열악한 환경에 있던 공단 근로자들의 이야기부터 ( 동일방직,기륭전자.) 한진 중공업 ,삼성 반도체 공장, 이랜드, 항공 승무원,다산콜센터,캄보디아의 한국업체 노동자까지 수많은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조건 비..

( 경북 영덕 ) 블루로드 맛보기

경북관광공사는 경북의 대표하는길 24개 걷기길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영덕블루로드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서 상당히 상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덕 블루로드는 4개코스 64KM이며 약 21시간이 소요된다 대게공원서부터 고래불 해수욕장까지로 주로 바닷길을 따라 걷도록 되어 있다 장사해수욕장에 온김에 맛보기로 걸엇다 대게 공원서부터 장사해수욕장까지 왕복 4.2KM다 홈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다 영덕블루로드길 이정표는 비교적 잘 되어 있다 한 여름에 걷는것은 무리다..그래서 맛 보기로 걸었다 언젠가는 좋은 계절에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다

인상 깊은곳 2015.08.22

가볍게 보는 영화-미쓰와이프

실로 오랫만에 평일 저녁에 영화 관람을 했다 방학이라 집에 온 아들이 왠일로 영화 구경을 같이 하잔다.. 아들과 와이프는 베테랑을 보고 난 미쓰와이프를 감상했다 코믹사회풍자영화로 시작은 하는듯 했으나 결국에는 가족 사랑 휴매니즘 영화가 되고만다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라 생각하면 그런대로 괜찮다 다만 한군데 집중하지 않고 이것 저것 두들기다 말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스토리가 만화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본것 같다 그러나 잘 버무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 우리나라에 노래도 일류,연기도 일류인 배우가 엄정화 말고 또 있을까 싶다 거기다 잘 생긴 송승헌은 덤이다. 라미란의 코믹같은 연기와 아역배우에서 점점 성장해 가는 서신애까지 이 영화에도 재벌자제의 성폭력.대기업의 재개발 추진 그..

영화/한국영화 2015.08.21

( 대구 달성) 사문진 유람선

한번은 모르겠는데 두번 다시는 타고 싶지 않다 지난번 사문진 나루터를 찾았을때 한번은 타 봐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이 타고 난뒤는 후회로 바뀌었다 요금은 그렇다치고 50여분동안 타는데 좌우로 볼게 너무 없다 바람도 강바람이 아닌 배에 있는 선풍기 바람에 앉은 좌석도 불편하다 호기심때문에 사람들이 타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할려면 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유람선 달성호는 2009년 건조됐으며, 430마력 엔진에 승선인원 72명의 중형 유람선으로, 사문진에서 출발해 달성습지, 강정보 디아크, 달성보 일원까지 운항한 후 되돌아오는 1시간 코스로 운항중이다. ( 달성군청 사이트에서 가져옴) 요금이 싸지는 않다 가운데 보이는것이 달성 습지 강정보가 보인다 강정보 옆의 디아크 차라리 ..

(영덕 여행) 도천숲 ( 천연 기념물 제 514호 )

좀 덥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때 손윗동서 형님과 근처 도천숲을 찾았다 물론 내가 막무가내로 가자고 했지만...^^ 분명 영덕군청( 영덕관광포털) 사이트에서 보았는데 찾아가는 이정표가 없다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를 않는다 도천리라고는 있으니 거길 가면 될상 싶어 내색은 않고 잘 아는것처럼 찾아갔다 도천리를 찾아갔더니 멀리 보이는숲이 있어 들어갔더니 맞았다 천연기념물인데...이정표라도 제대로 되어 있었으면.. 내가 못본것일수도 있고 해서 영덕군청에 건의는 않기로 했다 예전에는 넓었다는데 지금은 5,800평이 약간 되지 않는다 (도천숲) 천연기념물 제514호 도천숲은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조성한 숲으로, 한때는 숲의 규모가 산에서부터 하천을 따라 남쪽 국시당들까지 이어질 정도..

인상 깊은곳 2015.08.19

녹조로 뒤덮인 달성습지

이 정도면 정말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얼마전 보았던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사이는 정말 눈쌀을 지푸릴정도로 녹조로 뒤덮여 있었다 이제 아이들이 강을 그릴때 강물을 연두색으로 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위에서 내려다본 달성습지는 더 참혹했다 연두색이 햇빛을 받아 녹색으로까지 보인다 얼마전에 이곳을 다녀 갔던 MB는 도대체 어떤 생각일까? 이쯤 되면 갈아 엎어야 되지 않을까? ( 녹조) 녹조(綠潮)는 부영양화된 호수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부유성의 조류가 대량증식하여 수면에 집적하여 물색을 현저하게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부영양화는 물에 탄소,질소 및 인과 같이 플랑크톤의 번식에 양분이 될 물질들이 많이 쌓여 일어난다. 이같은 물질들은 주로 공장폐수나 가정하수 등에 많이 들어있고 연못처럼 고여있는 물에서는..

시사 2015.08.18

전기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밀양 아리랑

우리는 현세를 살아가면서 전기 없이는 살아갈수가 없다 전기가 없다면 많은 이의 삶이 정지될것이다 따라서 전기는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전기를 더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강압적으로 아니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한다 그것을 온 몸으로 막는 할머니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이 다큐멘터리 영화 "밀양 아리랑" 이다 2005년 이래 10여년의 처절한 역사다 2015년까지 신고리 3호기가 가동되지 않으면 UAE 원전 수주 계약서에 페널티를 물도록 되어 있다는것을 온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그래서 2014년 6월 행정대집행이 실시 되었고 밀양 할매,할배들은 아직도 투쟁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앞에 거대한 송전탑이 세워져 있지 않다고 해서 방관할일이 아니다 그래서 지역이기주의,님비현상으로..

( 대구 가볼만한곳 ) 신암선열공원

여길 가 볼려고 해서 간것은 아니고 실로 우연히 들른곳이다 근처에 왔다가 이정표보고 찾아 온곳이다 관광지도 아니고 해서 시청이나 관련 사이트에서는 찾을수가 없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 선열공원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대구 출신 애국 선열의 고귀한 넋을 모신곳이다 원래 묘역이 대명동 일대에 산재해 있었는데 1955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그 동안 성역화 사업을 계속 해 왔고 현재는 52기의 애국 선열이 안장되어 있다 ( 안내판에서 일부 인용) 선열들은 원래 국립 묘지에 안정되는것이 맞다 그러나 후손들이 원한다면 이렇게 지역에서도 관리를 해서 고향에 모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대전 현충원에 게시는 부친 생각을 하면서 잠시 묵념... 주택가에 있는데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다 30여분을 혼자서..

인상 깊은곳 2015.08.15

( 대구가볼만한곳 ) 대구 항일운동기념탑,조양 회관

대구의 동쪽 동대구 IC 진입로 가기전 화랑로의 큰 도로변에 있어 오고 가면서는 수도 없이 보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기란 마음 먹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접근성도 쉽지 않고 해서 비가 올것 같은 날씨에 약간 급한 마음으로 망우 공원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 주위는 둘러 볼곳이 제법 있다 동촌 유원지를 기점으로 지난번 보았던 국립 대구 기상 과학관,망우 공원,영남 제일관 그리고 조양회관,항일 운동 기념탑, 임란호국 영남 충의단등이 있다 먼저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조양 회관을 찾아 본다 항일 독립운동기념탑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50년간 대구.경북의 항일독립운동가의 활동 행적을 추모하고 독립 정신을 계승할 목적으로 2006년 준공하였탑 높이는 45M이며 정동을 향해 있어 일본에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

인상 깊은곳 2015.08.14